매출 461억원, 전년비 34%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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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식 크레인 및 특장차 전문기업 광림이 올해 1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광림은 1분기 연결기준 매출으로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461억원, 영업이익으로 4006% 늘어난 41억원을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1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이번 실적 호조는 정부의 '안전투자 혁신사업'이 덕분이다. 지난해 안전보건공단이 시행한 안전투자 혁신사업은 안전에 대한 투자 여력이 부족한 중소사업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노후된 이동식 크레인 및 고소작업차의 교체수요 발생에 따라 광림의 매출이 확대됐다.특히 저압보수차, 활선작업차 등 특장차 부분에서 매출이 2배 넘게 뛰었다. 앞서 지난해 말 광림은 주요 고객 중 하나인 한국전력공사에 배전선로 유지 및 보수를 위한 저압보수차 및 활선작업차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저압보수차는 주상변압기 고장수리, 인입선 보수 등에 사용되는 차량이다. 활선작업차는 활선보수작업과 전선압축, 수목전지 등 유압공구작업에 사용되는 차량을 뜻한다.광림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40배 넘게 늘어나며 높은 성장세를 기록했다. 매출이 지난해 1분기보다 117억 넘게 늘어난 데다 판관비를 줄인 것이 효과를 봤다. 부품공용화 등 지속적으로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려는 성석경 대표의 경영 전략이 주효했다.올해 광림은 지난해보다 더욱 높은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시장 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데다 전기특장차 등 연구개발이 가시화될 예정이기 때문이다.그간 연구개발에 집중해온 전기특장차 개발에 성공하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번에 개발된 전동화 고소작업차는 별도의 전기구동형 유압발생 파워모듈인 'e-PTO 시스템'을 탑재해 내연기관의 동력이 아닌 배터리의 전기를 사용하는 방식으로 작동되는 것이 특징이다.성석경 대표는 "높은 품질과 안정적인 공급을 바탕으로 특장차 매출이 늘었다"며 "지속적인 설비투자와 연구개발을 통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수익개선을 위해 소품종 대량생산 체제로의 전환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