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청인 보청기 만족도 상승… 장기적 ‘청각 토탈케어’ 추진
  • ▲ 프리미엄 청각재활 서비스센터인 ‘파인히어링케어’ 현판식 현장. ⓒ한림대의료원
    ▲ 프리미엄 청각재활 서비스센터인 ‘파인히어링케어’ 현판식 현장. ⓒ한림대의료원
    세계 최초로 국제표준 인증을 획득한 청각서비스 센터가 국내 정식 오픈됐다. 

    한림대학교기술지주회사 산하 파인이노베이션은 프리미엄 청각재활 서비스센터인 ‘파인히어링케어’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파인히어링케어는 국제표준(ISO21388) 기반 한국표준협회 인증을 토대로 보청기 등 개인용 청각 전자기기를 통한 난청인의 청능 향상 및 재활 청각서비스를 제공한다. 

    거시적으로는 난청인을 넘어 건청(健聽)인의 청력을 예방하고, 사람과 사람을 기반으로 가정·사회·지역을 이을 수 있는 소통 확대를 비전으로 삼았다. 

    ◆ 국내 난청인 80% 보청기 착용 포기… ‘사용자 만족도 100%’ 목표 

    파인히어링케어는 첫 사업으로 소리가 명쾌하게 안 들리는 난청인의 청력을 높이고, 보청기 만족도를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노인성 난청 등이 있어 보청기를 사용해도 효과를 크게 못 보는 경우가 많다. 국내 보청기 이용자 중 60~80%가 3개월 내 착용을 포기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파인히어링케어는 보청기 사용 만족도를 100%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관련 사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일 한국표준협회 등으로부터 세계 최초로 ‘ISO21388 보청기적합관리인증’을 받았다. 

    ◆ 메타버스로 개인별 난청 상황 맞춤 측정

    파인히어링케어는 국제표준 준수를 넘어 청각서비스의 질을 지속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차세대 기술을 접목한 검사·관리·재활 서비스를 자체개발해 사용하고 있다. 

    파인히어링케어의 ‘ISO 청각 서비스 플랫폼’은 국제표준 사항을 지속 준수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고객 프로파일 관리, 컨설팅, 피팅, 유효성 검사, 후속조치 등과 관련된  프로세스 매뉴얼 및 확인 시스템을 갖춰 서비스의 질이 지속되도록 관리한다. 

    파인히어링케어는 보청기 만족도 저하를 떨어뜨리는 요소 중 하나인 ‘측정 및 검사’ 부분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맞춤형 메타버스 청각검사도 실시한다. 

    개인마다 일상생활과 유독 소리를 듣기 어려운 환경이 다른데, 모두 똑같은 검사를 시행할 경우 정확한 청능 측정이 어려울뿐더러 소리 조절도 잘 되지 않는다. 

    파인히어링케어는 메타버스로 시장, 카페, 사무실 등 사람마다 소리가 안 들리는 환경을 맞춤형으로 구현해 청력을 측정하고 보청기 소리를 조절(피팅)한다. 

    특히 이 피팅 기술은 이정학 총장이 지난 20여 년간의 임상 데이터와 한국어를 기반으로 개발한 ‘한국어 기반 피팅 포물러(알고리즘)’로, 2019년에 특허 출원한 바 있다.

    측정 및 검사 후에는 파인히어링케어만의 개인 맞춤형 초기적합 12주 플랜을 활용해 소리 적응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후 3년간 체계적인 사후관리를 실시한다. 

    ◆ 난청의 가장 효과적 치료법은 ‘예방’

    특정 질병 원인 없이 노화 등으로 이뤄지는 난청은 대부분 완벽한 치료가 어렵다. 사실상 난청이 오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파인히어링케어는 건강한 청력을 유지하고 있는 일반인이 청각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이를 예방할 수 있는 청각서비스 개발을 모색하고 있다. 

    또한 청각 저하를 촉진 및 유발할 수 있는 기저질환을 미리 예방하고 관리할 수 있도록 파인히어링케어 내부에 자가 건강진단 서비스도 구축했다. 

    무인기기(키오스크)와 감정인식 기술을 활용해 방문자가 스스로 알코올 중독, 우울증, 스트레스, 비만, 치매 등을 확인해보고 청력과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을 수 있다.

    김동욱 대표는 “삶의 질과 밀접한 청력에 대해 난청 재활부터 청각 보호까지 전연령대 청각 토탈케어를 제공하고, 올바른 청각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할 수 있도록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