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굴착기 382대 판매, 시장점유율 19%
  • ▲ 현대건설기계가 인도 현지 푸네 공장에서 생산하는 14톤 크롤러 굴착기. ⓒ현대제뉴인
    ▲ 현대건설기계가 인도 현지 푸네 공장에서 생산하는 14톤 크롤러 굴착기. ⓒ현대제뉴인
    현대중공업그룹 건설기계부문 중간지주회사 현대제뉴인의 계열사인 현대건설기계가 인도 시장 진출 14년 만에 처음으로 월간 굴착기 판매량 1위를 기록했다고 17일 밝혔다.

    현대건설기계는 지난 4월 한 달 동안 총 382대의 굴착기를 판매하며 19%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현대건설기계는 올해 인도시장서 1월 286대, 2월 382대, 3월 336대의 굴착기를 판매, 시장점유율 2~3위를 유지해왔다. 

    현대건설기계는 시장점유율 확대를 위해 소형 굴착기 대상 특별 판촉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장비 고장 등의 이슈에 경쟁사보다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CFT(업무협의체)를 구성, A/S를 강화하는 전략을 펼쳤다.

    또 인도 현지 푸네에 위치한 생산공장을 통해 맞춤형 장비를 생산하고 영업망을 확충하는 한편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마케팅을 확대하며 월간 판매량 1위에 올랐다.

    현대건설기계는 굴착기 판매 외에 부품 매출에서도 4월 한 달간 225만 달러(한화 약 28억80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인도법인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인도 시장 전망도 긍정적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인 리서치앤마켓에 따르면 인도 건설시장은 2024년까지 연평균 1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인도 정부는 현재 100조 루피(약 1657조원) 규모의 대규모 인프라 계획 ‘가티 샤크티’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에만 인프라 개발 목적의 예산을 지난 해보다 35.4% 증가한 7조5000억 루피(약 124조원)로 할당한 바 있다.

    인프라 투자 계획을 바탕으로 영국의 건설장비 전문 리서치 기관인 오프하이웨이 리서치는 인도의 크롤러(벨트로 묶여진 차 바퀴) 굴착기 판매대수가 연 평균 7%의 성장을 지속해 2026년에는 3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인도는 성장 잠재력이 무한한 건설장비 시장으로 시장 다변화 전략을 펼치기 위한 핵심 지역”이라며 “앞으로도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과 경쟁사보다 뛰어난 A/S로, 시장 점유율 1위를 지켜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