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여론 다양성 확보 및 지역문화 창달 기여 목적한상혁 위원장 "선정된 사업자, 방송의 공적책임과 공정성 준수해야"방통위, 3개월 이내에 투자자본금 조달해야 OBS경인TV에 허가증 교부
  •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경기지역 라디오방송사업 허가 대상 사업자로 OBS경인TV를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기존 경기지역 지상파라디오는 경기방송이 운영하고 있었으나 2020년 3월 경기방송이 자진 폐업해 방송이 중단됨에 따라 경기도민에게 지역 소식을 전달하는 새로운 매체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방통위에서는 신뢰받는 지역방송으로서 경기지역 여론 다양성 확보 및 지역문화 창달에 기여하고 안정적 방송 운영을 위한 경기지역 라디오 신규 방송사업 허가 사업자 선정을 추진했다.

    방통위는 전문가 토론회, 공청회 등 의견 수렴과정을 거쳐 경기지역 라디오방송사업자 선정 정책방안과 심사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2021년 10월 1일 경기지역 라디오방송사업 허가 신청 공고가 이뤄졌으며, 접수결과 총 7개 법인(설립예정 법인 포함)이 신청했다.

    방통위는 경기지역 라디오방송사업자 선정 심사의 공정성과 투명성, 전문성 확보를 위해 방송‧미디어 등 총 5개 분야의 전문가 11인으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2월 14일부터 18일까지 5일 간 심사를 진행했다.

    지난 2월 21일 방통위는 심사위원회 운영 결과를 보고받고 사업자 선정을 논의했으나 도로교통공단의 법률적 요건 등을 검토하기로 결정하고 의결을 보류했다.

    방통위는 추가적인 검토과정 등을 거쳐 2개 사업자(경인방송, 도로교통공단)는 신청자격에 부합하지 않는 사업자로 판단했으며 이에 따라 5개 사업자 중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한 OBS경인TV를 허가대상 법인으로 선정했다.

    한상혁 위원장은 "이번 사업자 선정을 통해 경기지역 여론 다양성 확보 및 지역문화 활성화가 다시 가능하게 됐다"며 "선정된 사업자는 방송의 공적책임과 공정성 준수와 함께 안정적 방송 운영을 통한 지역 밀착형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방통위는 오늘 선정된 OBS경인TV가 3개월 이내에 허가신청서에서 제시한 투자자본금의 조달을 완료한 경우 허가증을 교부할 계획이며, 허가 신청서에서 제시한 계획의 이행 담보 등을 위해 필요한 허가조건을 부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