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호 중앙대병원 교수, 급성신손상환자 대상 연구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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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장 손상으로 신장 기능이 떨어진 환자의 생존을 위해 신장을 대체하는 ‘투석(透析)’ 치료는 필수다. 급성신손상(AKI)은 중환자실에 입원한 중환자에게서 흔히 발생하는데 심한 경우 투석치료의 하나로 시행되는 ‘지속적 신대체요법(CRRT)’이 필요하다. 

    전제조건은 24시간 안정적으로 가동돼야 하고 멈추는 시간이 최소화돼야 한다는 것. 하지만 일부 병원에서 무분별하게 활용돼 제대로 된 질 관리가 되지 않는 실정으로 엄격한 지침이 적용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중앙대학교병원 신장내과 신정호 교수 연구팀(김수현, 황진호 교수)이 ‘급성신손상 중환자의 지속적인 신대체요법 가동 중단 시간에 따른 임상 영향에 관한 연구 논문을 최근 발표했다.

    CRRT 시행한 급성신손상(AKI) 환자 중 4일간 가동 중단 시간 20% 이상과 미만으로 분류한 결과, 장비가 지속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 환자의 체액 조절이나 요독 및 전해질 이상이 적절히 조절되는 않는 것으로 확인했다. 

    체액 조절의 문제가 사망률의 증가와도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가동 중단 시간(downtime)이 길어진 환자에서 체액 조절 문제가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약 2배 가량 사망 위험도가 높았다. 

    신정호 중앙대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급성신손상 환자에 있어 장비의 작동 중단 시간이 길어지면 몸의 체액 조절이 어렵고 요독, 전해질, 산성도의 불균형으로 사망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장비의 멈추는 시간을 최소화하기 위한 중환자실 투석의 질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중앙대병원 신장내과 연구팀의 이번 연구 논문은 SCI저널인 미국인공장기학회저널(ASAIO Journal; American Society of Artificial Internal Organs) 최신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