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중장기 Transformaion 전략 발표S/W 전문회사들과 협력 확대, 경쟁력 높여
  • ▲ 현현대모비스 연구원들이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현대모비스
    ▲ 현현대모비스 연구원들이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소프트웨어(S/W) 역량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 생태계가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체질을 개선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사업자로의 혁신 ▲사업모델 혁신 ▲장기 신성장 사업 발굴이라는 세 가지 중심축으로 중장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중장기 Transformation 전략’을 공개하며 S/W와 플랫폼 중심 기술 전문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중장기 전략의 기저에는 ‘S/W 역량 강화’라는 필수 과제를 동반하고 있다”며 “S/W가 바탕이 되지 않으면 그 어떤 전략도 완성될 수 없다는 생각으로 S/W 기술 확보에 전사적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외부적으로는 소프트웨어 전문 회사들과 생태계를 구축해 협력을 확대하고, 내부적으로 소프트웨어 전문 인재를 확보하는 ‘투-트랙 전략’을 통해 최대한 빠르게 경쟁력을 높여 나가고 있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국내 13개 전문 개발사들과 차량용 S/W 국산화 개발을 위한 열린 협력 생태계를 구축한 것도 이러한 일환이다. S/W 개발을 위해 시스템 플랫폼을 제공하면, 협력사들이 그 위에 각자 보유한 S/W 기술을 추가해 기술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현대모비스는 오픈 플랫폼 방식으로 생태계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더 많은 협력사와의 열린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외에도 소프트웨어 전문 개발사와의 협력을 통해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동시에 개발 시간 단축을 꾀하고 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내부적으로 자체적인 소프트웨어 역량 확보를 위해 전략적 채용과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말 소프트웨어 전문 인재를 확보하기 위해 학력과 전공을 구분하지 않는 파격적인 채용 방식을 도입했다. 

    취업준비생들에게 회사와 연계한 외부기관에서의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무료로 제공하고, 이 교육을 이수하면 회사에서 채용하는 ‘채용 연계형 S/W 아카데미’가 바로 그것이다. 코딩테스트를 거쳐 우수 소프트웨어 인재를 도입하는데 있어 오로지 실력만 평가하겠다는 취지로, 기존 채용 관행에서 벗어난 유연한 채용 방식이다.

    현대모비스는 이와 함께 기존 연구개발 인력의 SW 역량강화를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총 4단계의 SW 인증제도를 통해 연구원들이 독자적으로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하도록 교육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현대모비스는 연구원들이 자신의 개발 능력을 뽐낼 수 있도록 직원들을 대상으로 ‘S/W 알고리즘 경진대회’도 개최하고 있다. 전 과정을 자기주도적으로 실시하는 개발 문화 정착을 통해 연구원들을 스스로 프로젝트를 주도할 수 있는 고급 S/W설계 인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