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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실적 '홈런' KT, 구현모 '지주형 회사' 속도

1Q 영업익 6266억, 전년비 41.1% 급증 주가 3만6900원, 7년 만에 최고가 달성디지코 전략 쾌거… 자회사 IPO 등 기업가치 극대화 눈길

입력 2022-05-26 07:19 | 수정 2022-05-26 10:47

▲ 구현모 KT 대표가 3월 31일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안건을 의결하고 있다. ⓒKT

KT가 올해 1분기 역대 최대의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구현모 대표의 '디지코(DIGICO, 디지털플랫폼기업)' 전략이 통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지주형 회사 전환'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26일 KT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이 6조 2777억원, 영업이익 6266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4.1%, 41.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년 만에 6200억원을 돌파하는 쾌거를 거뒀다.

이는 미디어·클라우드·인공지능(AI) 등 구 대표가 사활을 건 디지털플랫폼 서비스의 신사업의 성과에 따른 결과다. KT 주가 역시 26일 종가 기준 3만 7000원으로, 7년 반 만에 최고가를 기록 중이다.

구 대표의 디지코 전략이 먹혀들어 가면서 지주형 회사 전환도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그는 올 초 주주총회에서 "지주형 전환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고, 그렇게 된다면 KT 주가는 상승할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밝힌 바 있다.

KT의 계열사 50여 개의 개별 사업군을 재배치해 기업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것. 미디어·금융·고객서비스 등 분야에서 사업별 중심회사가 계열사를 거느리는 중간지주사와 유사한 형태로 기업구조를 바꾸겠다는 전략이다.

그 일환으로 콘텐츠 분야에서는 스튜디오지니를 중심으로 미디어지니와 스토리위즈, 지니뮤직, 밀리의서재를 자회사를 편성했다. 금융 분야에서는 BC카드 중심으로, 아래에 케이뱅크를 두는 구조를 갖췄다. 

구 대표는 지난 4월 자사 클라우드·IDC 사업 부문을 현물출자 방식으로 분사해 KT클라우드를 세웠다. 올 하반기부터 밀리의서재, 케이뱅크 등 자회사들의 IPO(기업공개)를 통해 주주들의 이익 극대화를 실현하겠다는 전략이다.

또한 구 대표는 이달 말 미국, 영국 등 해외 기관 및 투자자들과의 미팅을 진행한다. 그는 주식 시장의 큰손으로 불리는 이들과 만나 디지코 전략과 성과를 공유할 계획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구 대표는 2020년 취임 당시부터 주가 부양을 외치면서 KT 기업 가치 띄우기에 주력해 왔다"며 "내년 연임 차원에서도 지주형 회사 전환을 위한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신희강 기자 kpen84@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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