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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K뷰티 선도' 아모레퍼시픽 철학은… 아모레 팩토리 가보니

지난 23일 제품 생산 스토리 체험관 개관총 3층 규모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 요소 눈길원료식물원·아카이브까지… 아모레 철학 구현

입력 2022-05-26 14:57 | 수정 2022-05-26 15:51

▲ ⓒ뉴데일리

아모레퍼시픽은 70여 년간 화장품 외길을 바탕으로 'K뷰티' 선도기업으로 거듭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 안팎으로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매출은 5조원을 기록했다. 이러한 성장 원동력은 무엇일까. 아모레퍼시픽의 역사와 제품 생산 철학, 스토리를 경험, 체험할 수 있는 재미난 공간이 생겨났다. 바로 아모레 팩토리다. 

▲ ⓒ뉴데일리

26일 오전 경기도 오산시 가장산업동로 소재 오산 아모레 뷰티파크에 위치한 아모레 팩토리를 찾았다. 총 3층으로 된 이 곳은 스토리가든을 새단장해 지난 23일부터 오픈했다.

건물에 들어서자마자 대형 미디어월이 시선을 사로 잡았다. 스펀지에 파운데이션을 먹여 찍어 바르는 헤라 쿠션팩트를 비롯해 립스틱 공정 과정을 10분 가량 소개하고 있었다.

1층은 팩토리 스테이션으로 1980년대부터 2000년 초반까지 쓰이던 설비들과 함께 30일 이내에 생산된 신선한 화장품을 체험할 수 있게 꾸며졌다. 
팩토리 스테이션 관람 이후 아모레퍼시픽 제품이 고객에게 전달되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 볼 수 있는 3층 팩토리 워크로 자리를 옮겼다.

이 곳에선 자동화된 제품 생산 현장을 관람할 수 있었다. 이날은 설화수 윤조에센스의 포장이 진행되고 있었다. 또 공장 내부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VR 투어도 한켠에 마련돼 있었다. 이를 통해 제조, 포장, 물류 등 제품이 고객에게 이르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알 수 있었다. 

2층 팩토리 아카이브는 아모레퍼시픽 생산 변천사를 만나볼 수 있는 전시 공간으로 꾸며졌다. 지난 1945년 태평양화학공업사로 시작한 아모레퍼시픽의 설립과 발전과정을 애니메이션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

또 1958년 미국과 독일에서 사용하는 설비였던 에어스푼이 눈에 띄었다. 이 설비는 파우더를 대량생산할 수 있는 기계로 국내 장업계 생산시설 현대화의 시초로 평가받고 있다.

▲ ⓒ뉴데일리

아모레 팩토리 건물 밖에는 아모레퍼시픽의 원료식물원이 위치해 있었다. 지난 2012년 개관돼 총 1만8200㎡의 규모를 자랑했다. 이 곳에선 회사의 모태가 된 원료인 동백나무를 비롯해 라벤더, 장미 등 총 1480여종이 자라고 있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식물이 가지는 소중한 가치를 존중하는 것에서 부터 출발해 다양한 활용 가능성을 연구하고 교육하고 체험할 수 있는 장소"라면서 "미래의 식물 자원을 전문적으로 수집, 관리하고 보존하는 공헌 현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식물원에 이어 아모레퍼시픽의 제품, 간행물, 포스터, CF 영상 등의 사내 자료를 한 곳에 모아 둔 아카이브로 자리를 옮겼다.

1948년 국내 최초의 화장품 메로디 크림부터 아모레의 모태로 1964년 론칭한 아모레 브랜드, 1970년대 설화수의 전신인 삼미 등이 전시돼 있었다. 아모레퍼시픽과 한국 화장품 산업의 발자취를 고스란히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또다른 갤러리에선 서성환 선대 회장의 발자취를 기록한 갤러리와 아모레퍼시픽 TV CF와 포스터 등을 전시해 놓은 공간도 있었다. 

▲ ⓒ뉴데일리

두시 간여 분간 이어진 체험은 지루할 틈이 없었다. 단순히 전시를 넘어 오감을 이용해 직접 체험하고 자연스럽게 아모레퍼시픽의 제품에 대한 철학을 받아드릴 수 있게 한 듯했다.

아모레 팩토리는 온라인 투어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예약제로만 운영된다. 정해진 시간에 전문 도슨트(미술관이나 박물관 등에서 전시작품을 설명하는 전문안내인)와 동행하는 방식이 아닌 자유 투어로 진행된다. 회사 측에 따르면 다음달 24일까지 예약이 꽉 찬 상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아모레 팩토리는 화장품에 대한 새로운 경험과 소통을 시도하는 아모레퍼시픽의 철학이 구현되는 곳"이라면서 "좋은 원료와 첨단 기술로 최고의 제품을 추구하는 아모레퍼시픽의 모든 생산 역량을 확인하는 중심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bora6693@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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