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71.43 종료…환율 2.4원 상승한 1267.0원한은 기준금리 25bp 인상 이후 투자 심리 악화
  • 코스피가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 이후 상승 동력을 잃으며 하락 마감했다. 한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한 달 만에 기준금리를 올리면서 국내 증시의 투자 심리가 냉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77포인트(0.18%) 하락한 2612.45에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전일보다 0.23포인트(0.01%) 내린 2619.99에 출발했지만 이내 상승세로 전환했다. 하지만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로 25bp 인상하면서 시장 분위기는 얼어붙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953억원, 36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은 1556억원을 팔아치우며 하락세를 주도했다. 

    거래량은 5억8360만주, 거래대금은 8조4762억원으로 집계됐다. 

    업종별 현황은 전기가스업(1.87%), 통신업(0.60%) 화학(0.45%) 등이 상승했다. 종이·목재(-0.62%) 의료정밀(-0.37%) 등의 업종은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반도체 업종의 주가 부진이 두드러졌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0.75%(500워) 하락한 6만5900원에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는 4.63%(5000원) 급락한 10만3000원에 거래됐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엔비디아의 실적 가이던스가 예상치를 하회하면서 시간외 하락을 이어갔고,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밖에 POSCO홀딩스(1.21%), 삼성바이오로직스(1.08%) 등은 상승했다. 반면 삼성SDI(-1.02%), 삼성물산(-0.86%)은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6포인트(0.14%) 하락한 871.43에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51억원을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448억원, 256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 내 상승 종목은 상한가 3개 포함 627개, 하락 종목은 하한가 없이 733개로 집계됐다.

    시총 상위 종목 중 에코프로비엠(-1.94%), 엘앤에프(-2.60%), 천보(-1.82%), 리노공업(-4.17%) 등이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HLB는 1%대 상승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2.4원 상승한 1267.0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