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오픈…집합투자업자·신탁업자 간 자산 대사·검증 지원
  • 한국예탁결제원은 사모펀드 후선업무 투명성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 지원 시스템을 30일 오픈했다고 밝혔다.

    앞서 예탁결제원은 라임·옵티머스펀드 환매연기 사태 재발 방지 및 사모펀드의 모험자본 공급기능 회복 지원을 위한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을 구축, 지난해 6월부터 운영 중이다.

    해당 플랫폼은 전자등록·예탁되지 않은 자산에 대한 시장 공통의 비시장성 자산코드 관리 체계 마련, 시스템화하고 펀드재산 자산대사 지원 시스템을 통해 집합투자업자와 신탁업자 간 자산대사·검증을 지원한다.

    나아가 이 회사는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 지원 시스템 구축을 추진했다. 자산운용업계는 예탁결제원의 펀드넷 운영 노하우를 활용한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 지원 시스템을 추가적으로 개발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예탁결제원은 이를 위해 지난해 7월 사모펀드 및 비시장성자산에 대한 노하우를 보유한 인력으로 전담조직을 운영, 통합테스트까지 완료함에 따라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 지원 시스템을 오픈할 수 있게 됐다.

    시장 참가자는 국내 금융시장을 아우르는 예탁결제원 전산 네트워크망을 이용해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를 표준화·전산화된 절차에 따라 실시간 처리함으로써 사모펀드 후선업무를 대폭 간소화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비시장성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에서 생성한 비시장성 자산코드를 운용지시에 활용해 해당 코드의 범용성을 높이고 비시장성 자산코드-자산대사-운용지시 시스템 간 연속성을 갖췄다.

    시장 참가자는 자율적으로 해당 시스템 참가 여부를 결정할 수 있으며, 예탁결제원은 시스템 이용 활성화를 위해 시스템이 안정화될 때까지 일정 기간 이용 수수료를 면제할 방침이다.

    예탁결제원은 이번 지원 시스템을 통해 참가자의 후선업무 부담을 획기적으로 경감시켜 업무의 효율성이 증대되고, 운영리스크를 축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사모펀드 시장이 공모펀드 시장에 버금가는 신뢰성과 안정성을 갖추고 투자자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시장성 자산 위주 펀드넷에 비시장성 자산을 추가로 탑재함으로써 명실상부한 자산운용업계 후선업무 표준시스템을 정립했다"고 평가했다.

    향후 예탁결제원은 비시장성 자산 투자지원 플랫폼의 시장규제 기능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사모펀드 시장에서 시장참가자 및 투자자 지원을 지속할 방침이다.

    이 관계자는 "비시장성자산 운용지시 지원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안착해 사모펀드 시장의 재도약에 도움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