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KT 통신분쟁조정 신청 건수 363건SKT·LGU+ 합친 건수보다 많아해결 비율도 전체 평균 비해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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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비자주권시민회의
    KT는 지난해 무선통신분쟁조정 신청 건수가 이통3사 중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KT의 신청 건수는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건수를 합한 것보다 더 많았다.

    30일 소비자주권시민회의(이하 소비자주권)가 통신분쟁조정위원회의 신청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KT의 분쟁조정 신청 건수는 363건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193건, LG유플러스는 152건을 기록했다.

    게다가 KT는 이통3사 중 유일하게 무선통신 분쟁 증가세를 나타냈다. 전체 신청건수 대비 각 통신사가 차지하는 비율에서 KT는 2019년 6월부터 2020년 12월까지 기간 동안 총 479건 중 184건(38.4%)을 기록했다. KT는 지난해 363건으로 전체 신청 건수 중 363건(44.9%)을 기록하며 비율이 증가한 반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와 동일한 기간 감소세를 보였다.

    소비자주권은 "통신 분쟁이 증가하는 원인에 대해 업계와 유통망은 실적 압박과 관리 미흡을 이유로 들고 있다“며 ”분쟁신청 현황에서 KT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근본적 이유는 KT가 소비자를 대하는 태도에 있다"고 비판했다.

    소비자주권에 따르면 KT는 개인정보 도용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자에게 오히려 요금 미납 소송을 제기하는 등, 분쟁 발생 시 해결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2021년 KT 무선부문 분쟁해결 비율은 70%로, 전체 평균 72.2%에 비해 낮은 상황이다.

    소비자주권은 “KT는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한 관리를 강화하고, 분쟁 발생 시 소비자 입장에서 해결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