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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글로벌 업황 호조에 투자 확대… 더 큰 수익 창출 노려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 수요에 투자 확대 북미 대규모 인프라 투자…통신선 수출 ↑대만 등 해저케이블 추가 수주 기대

입력 2022-06-08 11:32 | 수정 2022-06-08 14:03

▲ LS전선의 해저 케이블. ⓒLS전선

LS전선이 글로벌 업황 호조에 힘입어 대규모 투자를 함으로써 본격적인 사업 확대에 나선다. 

8일 재계에 따르면 LS그룹은 향후 5년간 국내를 비롯한 미국,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신흥 시장에서 10조원 규모의 미래 사업 투자를 결정했다. 

세부적인 투자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미래 에너지 분야에서 핵심 계열사인 LS전선의 해저 케이블·초고압 직류송전 사업에 투자를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LS전선은 늘어나는 초고압 케이블 수주와 전기차 부품 수요 증가로 최근 5년간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려왔다. ▲2017년 696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한 데 이어 ▲2018년 1014억원 ▲2019년 2438억원 ▲2020년 2216억원 ▲2021년 2334억원을 투자하며 매년 규모를 확대했다. 

LS전선이 과감한 투자를 계획한 것에는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에너지 수요가 크게 늘면서 전선업계가 어느 때보다 호황기를 맞고 있기 때문이다. LS전선은 최근 초고압 케이블, 해저케이블 등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북미, 베트남, 대만 등에서 대규모 수주를 잇따라 따내며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특히 통신선 최대 수출 지역인 북미에서 올해 관련 수출 규모가 크게 늘어나면서 통신선 부문에서의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 LS전선의 초고압케이블. ⓒLS전선

◇ 美 케이블 수요 증가…“공장 풀가동 해도 못 따라가”

LS전선 자회사인 LS전선아시아는 베트남 호찌민시(市) LSCV에 약 68억원을 투자하며 기가급 랜(UTP) 케이블 설비를 증설을 결정했다. 초고속 통신망용 UTP 케이블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대미(對美) 수출을 늘리기 위한 목적이다.

회사 측은 “미국은 LSCV의 통신 케이블 수출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데, 공장을 풀가동 해도 따라가지 못할 정도”라고 설명했다. 

LS전선은 지난 1월 북미에서 3500억원 규모의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전선업체가 북미에서 수주한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을 따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약 1조 달러(한화 약 1300조원) 규모의 인프라 투자 법안에 서명했는데, 이 중 약 650억 달러를 광대역 통신망 구축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만에서는 지난 3년간 총 800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권을 거머쥐었다. 대만은 정부 주도로 2020년부터 2035년까지 총 15GW의 해상풍력단지를 건설을 추진 중인데, 최근 3년간 발주한 사업을 LS전선이 모두 따냈다. 

LS전선은 이 사업에서만 총 8000억원에 달하는 수주고를 올렸으며 올해부터 있을 추가 입찰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대만 해상풍력단지의 해저케이블 추가 발주 규모는 1조원 이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케이블의 본고장인 유럽에서도 대형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 LS전선은 네덜란드 국영전력회사 테네트와 약 1340억원 규모의 해저케이블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덴마크 오스테드, 캐나다 노스랜드파워와 각각 국내 사업에 대한 해저케이블 우선공급권 계약과 업무협약을 맺는 등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개발 업체들과 협력도 이어가고 있다.

LS전선의 손자회사인 LS-VINA도 베트남, 일본, 필리핀 등 아세안 지역까지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 수주 등을 추진 중에 있어서 하반기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LS전선의 수주잔고는 2019년 2조68억원대에서 지난해 2조7410억원으로 늘었고 지난 1분기 기준 3조2070억원으로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 세계적으로 송배전망 투자가 늘어나면서 송배전망의 핵심 제품인 전선과 전력기기 업체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 중 LS전선은 북미와 유럽에도 진출해 있어 전선업황 호조의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도다솔 기자 dooood0903@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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