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CGV 영등포에 세계 최대 스크린X PLF관 개관스크린X 2.0 TLEO EHDIR'프라이빗 박스' 접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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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데믹'을 맞아 국내 영화업계 1위 CGV가 상영관 진화 전략을 발표했다. '프리미엄'과 '프라이빗'을 내세운 차별화 전략으로 OTT 공세에 맞선다.

    CGV는 지난 10일 CGV 영등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스크린X(ScreenX) PLF(Premium Large Format)'을 공개했다. 

    조진호 CGV 스크린콘텐츠 담당은 이날 "CGV는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독보적(Onlyone) 컨텐츠', '프리미엄&프라이빗', '4DX/스크린X 가치향상',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 4가지 사업 방향성을 설정하고 극장의 진화를 추진해왔다"며 "극장을 찾는 고객들의 영화관람이 단순한 콘텐츠 소비를 넘어 일상의 특별한 경험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특별관 부문 혁신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관객에게는 11일 처음 공개된 '영등포 스크린X 관'은 CGV영등포 스타리움관을 리뉴얼해 462석 규모로 재개관했다. 일반관과 비교해 9배의 비용이 투입됐다. 전세계 최초로 선보이는 '스크린X PLF'를 통해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공연 특화 시스템'과 '프라이빗 박스'를 접목했다. 세계 최대 서라운드 시스템과 좌우 스크린, 10개의 프로젝터가 준비됐다. 특히 기존 스크린X관과 달리 실버스크린을 설치해 화면을 더욱 또렷하고 선명하게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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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방준식 CJ 4DFLEX 콘텐츠 비즈 팀장은 "스크린X PLF는 그동안 쌓아온 기술과 노하우를 집대성해 영화 관람 이상의 경험을 제공하는 전세계 유일무이한 다면 상영 특별관"이라며 "스크린X 전용 콘텐츠 제작 및 제작사와의 협력을 강화해 콘텐츠 관람 경험의 극대화를 이뤄 스크린X 2.0 시대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영화산업은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불황의 길을 겪었다. 2019년까지 2억2700만명으로 연관람객 수가 증가했지만 2020년 6000만명, 2021년에는 6100만명을 기록했다. 글로벌 OTT 서비스의 공세도 이어졌다. 영화업계는 매출 급감에 콘텐츠 수급 어려움까지 겹치면서 사상 최악의 실적을 기록했던 상황이다.

    CGV는 한국영화 '범죄도시2'가 천만관객 기록을 앞두는 등 영화산업 회복세 기미가 뚜렷하다고 분석하고 있다. 조 담당은 "OTT의 경우, 최근 3개월 사이 회원 수 감소 등이 이어지고 있고 2년간 OTT를 경험한 고객들이 피로도를 경험하고 있어 OTT와 영화산업이 반대의 상황에 놓여있다고 분석하고 있다"며 "시장 상황이 정리되면 관람객들이 영화관으로 돌아와 이전과는 다른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