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드래곤시티, '베이비 드라코' 굿즈샵 오픈롯데호텔, '루아(LUA)' 굿즈 사업 본격화"세계관 구축해 팬덤 형성… 가족·2030 고객 영입 목표"
  • ▲ '베이비 드라코' 굿즈샵 'd#' 오픈 포스터ⓒ서울드래곤시티 홈페이지
    ▲ '베이비 드라코' 굿즈샵 'd#' 오픈 포스터ⓒ서울드래곤시티 홈페이지
    호텔업계가 최근 캐릭터 지식재산권(IP, Intelectual Property)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캐릭터를 통해 호텔 정체성을 뚜렷이 하고, 가족 단위 충성고객 확보에 나서기 위함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드래곤시티는 최근 공식 캐릭터 '베이비 드라코' 굿즈샵 'd#'을 이비스 스타일 메인 로비 1층에 오픈했다. 

    베이비 드라코는 ’용이 되고 싶은 아기 요정‘ 콘셉트의 서울드래곤시티 브랜드 캐릭터다. 서울 용산에 자리잡은 서울드래곤시티의 이름에서 따온 작명이다.

    서울드래곤시티가 캐릭터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시기는 지난 4월이다. 당시 드라코에 대한 특허청 상표 등록과 한국저작권위원회 저작권 등록을 마쳤다. 

    최근 굿즈와 패키지 등으로 영역을 확장 중인 것. 굿즈샵에서는 드라코 볼펜, 스마트톡, 마그넷, 머그컵, 에코백 등 다양한 제품을 판매 중이다. 7주년 기념 '7OGETHER 패키지'에서도 드라코가 그려진 텀블러를 제공하는 등 캐릭터를 활용한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 ▲ '루아' 크리스마스 에디션ⓒ롯데호텔 e숍
    ▲ '루아' 크리스마스 에디션ⓒ롯데호텔 e숍
    앞서 7월에는 롯데호텔이 자체 캐릭터 '루아(LUA)' 굿즈 사업을 본격화했다. 

    롯데호텔은 지난해 11월 루아 상표를 출원하며 콘텐츠 사업을 준비해왔다. 루아는 지구에 찾아온 작은 별로, 사람들의 소망을 하늘로 쏘아 올려 하늘에 새로운 별을 만든다는 내용의 세계관을 담고 있다. 

    7월부터 온라인몰 e숍을 통해 첫 루아 굿즈 판매를 시작했고 현재 컬러링 페이지, 에코백, 크로스백, 백참 인형 등을 포함해 크리스마스 에디션 인형까지 라인업을 확장했다. 
  • ▲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의 마스코트 '앰버드'ⓒ앰배서더 서울 풀만
    ▲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의 마스코트 '앰버드'ⓒ앰배서더 서울 풀만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은 마스코트 '앰버드'를 통한 캐릭터 마케팅을 전개 중이다. 

    앰버드를 처음 내놓은 시기는 지난해 3월이다. 새 모양의 캐릭터로 1955년 금수장 창립일에 맞춰 우주에서 표류하다가 호텔에 안착하게 된 콘셉트를 갖는다.

    앰배서더 서울 풀만의 시초인 금수장에 존재하던 새장을 모티브로 캐릭터를 제작했으며 앰버드 캐릭터의 다양한 활동을 통해 인지도를 높여간다는 전략이다.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 상품을 판매하는 것은 물론 호텔 내 포토존을 별도로 설치했다. 

    올해 8월에는 앰버드 테마의 콘셉트룸을 공개했다. 객실 키홀더, 도어, 전신 거울, 인형, 쿠션, 베개 등에 앰버드 장식이 들어간 객실이다. 

    호텔업계에 따르면 캐릭터 IP사업은 단순 매출 상승을 위한 수단이 아니다. 굿즈 등의 판매가 매출에 크게 기여하는 바는 없지만, 타 호텔과 차별화 포인트를 구축할 수 있고, 마니아층을 생성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자체 개발 캐릭터에 스토리를 입히고 세계관을 구축해 팬덤을 형성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호텔업계 관계자는 "캐릭터를 선호하는 문화가 확대되면서 가족 단위 고객 뿐만 아니라 2030고객들의 수요를 잡기위해 각 호텔마다 호텔만의 캐릭터와 굿즈를 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