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홀리데이 투고 예약률 매년 신장세… 재구매율도 60% 이상파르나스·그랜드 하얏트 인천 등 매년 투고 제품 선봬 "매년 인상되는 호텔 뷔페값도 투고 인기에 영향"
  • ▲ 그랜드 델리의 ‘홀리데이 투고’ 세트ⓒ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 그랜드 델리의 ‘홀리데이 투고’ 세트ⓒ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연말마다 호텔 뷔페 이용료가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가운데, 호텔 레스토랑 테이크아웃 서비스인 '투고(to go)' 인기가 꾸준히 상승 중이다. 호텔 셰프들이 만든 요리를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즐길 수 있기 때문. 

    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델리'는 11월1일부터 12월31일까지 이용 가능한 ‘홀리데이 투고’ 세트를 판매 중이다. 

    천연 탄산수로 염지한 ‘칠면조’, 너도밤나무 훈연을 거친 ‘바비큐 폭립’, 전통 텍사스식 바비큐 럼에 마리네이드한 ‘프라임 립’까지 총 3가지 메인 옵션 중 선택할 수 있다. 메인 메뉴와 함께 즐길 수 있는 12가지 사이드 메뉴, 펌킨 파이 등도 함께 꾸려진다. 

    칠면조 세트 가격은 45만원, 바비큐 폭립 가격은 38만원, 우대갈비 가격은 70만원에 달하지만, 매년 투고 예약률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재구매율 역시 60% 이상이다. 
  • ▲ 델리의 '홀리데이 투고' 세트ⓒ그랜드 하얏트 인천
    ▲ 델리의 '홀리데이 투고' 세트ⓒ그랜드 하얏트 인천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그랜드 하얏트 인천의 '델리' 역시 12월31일까지 ‘홀리데이 투고' 세트를 판매 중이다. 

    메인 요리는 칠면조 구이 또는 비프 샤토브리앙 중 선택할 수 있다. 사이드 메뉴로는 홈메이드 치아바타와 영종도 벌집 꿀, 루꼴라, 큐민으로 구운 당근 샐러드, 가을 밤 수프, 버섯으로 속을 채운 호박, 부드럽게 으깬 매쉬 포테이토, 판체타와 헤이즐넛으로 구운 미니 양배추 등 다양하게 준비된다. 프랑스 출신 파티시에가 선보이는 호박 파이와 피칸 파이가 디저트도 마련됐다. 

    비프 샤토브리앙 1kg 세트 가격은 40만원, 칠면조 한 마리 세트(5-6인용) 가격은 34만원이다. 

    그랜드 하얏트 인천 관계자는 "현재까지 예약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가파르다"고 밝혔다. 
  • ▲ 서울신라호텔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뷰'ⓒ호텔신라
    ▲ 서울신라호텔 뷔페 레스토랑 '더 파크뷰'ⓒ호텔신라
    이밖에 포시즌스 호텔 서울의 '컨펙션즈 바이 포시즌스'에서는 12월26일까지 투고 메뉴 예약을 진행한다. 

    립아이와 칠면조 중 선택할 수 있으며 곁들여 먹을 야채도 함께 제공된다. 크기에 따라 립아이 세트는 50만원, 57만원, 칠면조 세트는 36만원, 43만원 중 선택할 수 있다. 

    서울드래곤시티 '푸드 익스체인지'에서는 베지터블 샌드위치 등 콜드푸드(10종 중 택 1), 탕수육 등 핫 푸드(10종 중 택 2), 디저트(5종 중 택 1) 등을 포함한 2인 메뉴를 11만원에 판매한다.

    한 호텔업계 관계자는 "호텔 식음을 즐기면서도 물가 부담을 느끼는 이용객들에게 연말, 명절 시기 투고 서비스는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고 재구매율이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올해 특급호텔 뷔페 가격은 성수기 12월을 맞아 또다시 인상됐다. 

    서울신라호텔 '더 파크뷰'의 12월20일부터 31일까지 성인 1인 저녁 뷔페 이용료는 21만5000원이다. 11월 19만2000원에서 2만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롯데호텔의 경우 '라세느'의 12월20일부터 31일 저녁과 주말·공휴일 가격이 21만5000원으로 조정됐다. 11월 19만원에 비해 2만5000원 인상됐다. 

    조선팰리스 '콘스탄스'의 12월20일부터 31일 저녁과 주말·공휴일 가격은 19만8000원이다. 11월 18만5000원보다 1만3000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