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모펀드 관련 입수 데이터 확대·감시 지표 다양화유관기관 시스템 연계라임 등 5대 환매연기펀드 설정액 2조80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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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검찰 출신 이복현 원장이 취임한 금융감독원이 라임·옵티머스 사태의 재발을 막기 위해 자산운용사의 상시감시시스템을 고도화에 본격 나선다.

    1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자산운용사 상시감시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고도화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사모펀드 환매 연기 사태 재발을 방지하고 펀드 시장의 잠재 리스크 요인을 선제적으로 모니터링·관리할 계획이다.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등 문제가 됐던 펀드사태에서 보듯이 자산운용사의 부실 운영이 금융소비자에게 막대한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이런 환매 연기·중단 사태를 막기 위해 기존 자산운용사의 상시감시시스템의 사모펀드 정보 미비, 상시감시지표 미흡, 개선된 펀드 제도 미반영 등의 문제점을 반영해 감시시스템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우선, 사모펀드 정보 등 입수 데이터를 확대한다. 금감원의 공시 자료뿐만 아니라 예탁결제원의 사모운용사와 비상장증권 현황, 운용사 및 증권사의 자산 펀드 편입 및 펀드별 레버리지까지 확보할 계획이다.

    펀드 자산 부실화 가능성, 펀드 손실 현황 등 상시 감시 지표도 다양화한다. 비(非)시장성 자산 현황과 펀드별 레버리지 비율도 상시 감시를 추진하고 금감원과 유관 기관 시스템의 연계를 강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