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까사, 올 2분기 매출 하락 전망올해 전망치도 증권가와 엇갈려2300억 vs 3500억… 실적에 시장 관심 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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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세계까사
    신세계그룹 편입 4년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신세계까사에 대한 증권가 전망과 신세계까사 측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생산 비용 인상과 홈 인테리어 수요 둔화 등이 우려되는 상황이지만 신세계까사 측은 목표치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면서 상반기 실적에 관심이 쏠린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신세계까사의 2분기 매출은 560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분기 730억원 대비 23.3% 감소한 수치다. 신세계까사는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약 48% 성장을 이룬 상황이었지만 코로나19 시기 효과와 홈 인테리어 수요 둔화 등에 따라 하락이 예상된 것이다.

    메리츠증권이 예상한 올해 매출은 263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인 2300억원 대비 14.3% 증가에 그치는 수치다. 신세계까사가 목표한 매출 3500억원보다 900억원 가량 낮은 추정치다.

    신세계까사는 목표치인 50% 성장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이다. '엔데믹'으로 인해 집 인테리어 수요가 전체적으로 감소할 수는 있지만 이미 코로나19 이후 커진 시장이 축소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세계까사 관계자는 "증권가 예상 수치에 대해 뚜렷한 근거를 찾지 못했다"며 "실적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목표치 달성을 위해 달려가고 있는 상황이고, 목표치를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까사는 신세계그룹 편입 4년만에 흑전에 성공했다. 그전까지는 다양한 전략 수립에도 적자를 면치 못하며 '아픈 손가락'으로 꼽혔다. 흑자전환 이후 신세계까사는 '공간 혁신' 등의 전략을 내세우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특히 신세계까사는 이번 흑전이 단순히 시장 상황 변화에 따른 성장이라기보다는 경쟁업체의 성장세를 뛰어넘는 실적이라고 자평한 바 있다. 4년간 이뤄진 공격적인 투자가 결실을 이루며 수익성 개선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반면, 증권가의 실적 전망도 근거가 없지는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글로벌 물류 비용 및 원자재 값 인상 등 비용 인상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주택매매 거래는 여전히 멈춰있어 홈 인테리어 수요 둔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