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ETF 조합…“연금투자 효과적”
  • ▲ ⓒ신한자산운용
    ▲ ⓒ신한자산운용
    국내 시장에 투자수익과 함께 매달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국내 최초로 출시된다.

    신한자산운용은 ‘SOL 미국S&P500’ ETF를 유가증권시장에 오는 21일 상장한다고 20일 밝혔다. 현재 국내 주식시장에는 현물형, 선물형, 환헤지형, 분배금재투자(TR), 액티브,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다양한 운용전략을 가진 S&P500지수 관련 ETF 상품이 상장돼있다.

    지난 15일 기준 총 상품 수는 11개, 순자산총액은 3조1654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TR과 선물형을 제외하고 모든 ETF는 분배금 재원 여부에 따라 연 또는 분기에 분배금을 지급하고 있다.

    S&P500 지수를 구성하는 505개 기업 중 배당을 실시하는 기업 대부분은 분기 배당을 지급하고 있다. 분기 배당하는 기업 389개 중 1·4·7·10월 지급 기업이 99개, 2·5·8·11월이 85개, 3·6·9·12월이 205개다.

    김정현 ETF운용센터장은 “국내 투자자들에게 익숙한 S&P500 ETF 투자를 통해 자본 수익과 함께 매달 월급을 받는 쏠쏠함을 주고 싶다는 생각에 상품을 기획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 센터장은 “월배당을 받기 위해 국내와 해외의 ETF 조합을 복잡하게 고민할 필요 없이 하나의 ETF로 S&P500에 투자하면서 월배당을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S&P500 ETF를 활용한 월배당 투자 아이디어는 장기 우상향할 것으로 전망되는 S&P500 지수를 통해 매달 수익을 추구하는 MZ세대 투자 트렌드에서 시작됐다. MZ세대는 분기 배당 S&P500 ETF를 조합해 월배당을 받을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활용하고 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김 센터장은 “이같은 투자방법은 연금투자에서 더 효과적”이라며 “연금계좌에서 SOL 미국S&P500 ETF를 핵심자산으로 가져가면서 매달 받는 배당금을 전기차, 반도체 등의 테마 ETF에 재투자해 알파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