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정점 이후 하락 추세신한 6년간 3480명 채용… 하나 1400명에 그쳐다운사이징 확산… 신입 도단 디지털 경력직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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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최대 이익을 내고 있지만 은행권의 채용문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한때 연간 3000명이 넘었지만 지금은 1000여명 수준에 불과하다. 그나마도 경력직 수시채용이 대부분으로 신입 채용은 찾아볼 수가 없다.

    비대면 채널과 디지털뱅킹 확산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이같은 다운사이징 추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22일 본지가 최근 6년간(2016년~2021년) 4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연도별 채용인원을 파악한 결과 2018년을 정점으로 하향 추세가 뚜렸했다.

    2018년 2332명 채용 이후 2019년 1613명, 2020년 858명, 2021년 1004명으로 절반 이상이 줄었다.

    은행별 채용인원은 신한은행이 348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우리은행 2623명, 국민은행 2106명, 하나은행 1400명 순이었다. 신한과 하나은행 편차는 2.5배에 달했다.

    채용 형태도 경력직 수시채용에 IT, 디지털 분야 위주로 바뀌고 있다. 올해의 경우 아예 하반기 신입 공채 계획이 미정인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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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제로 4대 시중은행 공개채용 규모는 2018년 2199명을 정점으로 2019년 1583명, 2020년 550명, 지난해 596명으로 급감하는 추세다. 

    은행권 관계자는 “은행 업무가 앱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점포정리 작업도 빨라졌고, 플랫폼 서비스 고도화, 디지털 신산업 진출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인터넷전문은행과 빅테크와 경쟁하기 위해 디지털 역량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점도 신규채용보다는 개발자 등 전문인력 채용에 집중하는 이유”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