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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가 우리를 집어삼키고 있다"… 애플·넷플릭스·테슬라의 미래는?

[칸 라이언즈 2022] 테크 기업의 미래에 대한 세미나 열려올드 미디어가 된 소프트웨어 업계의 변천을 통해 미래 조망"웹 3.0의 시대 도래, 새로운 테크 기업의 등장 기대"

입력 2022-06-22 18:54 | 수정 2022-06-22 18:55

▲ 칸 라이언즈 2022. ⓒ프랑스 칸 = 이기륭 기자

[프랑스 칸 = 국민대학교 겸임교수 권경은] 미디어 연구는 단계적으로 이뤄진다. 첫 번째, A라는 새로운 기술이 등장함에 따라 이 기술이 무엇인지를 파악한다. 이와 함께 새로운 기술은 일부 혁신적인 사람들이 먼저 채택하기 때문에 이들이 왜 이 기술(미디어)을 이용하는가를 조사한다. 두 번째, 기술이 상용화되는 경우 기술의 경제, 사회적 영향력에 대한 분석을 하게 된다. 이러한 분석에 기반해 기술을 긍정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연구도 이뤄진다.

그런데 이러한 연구가 이뤄지는 동안 또 다른 B라는 미디어 기술이 등장하게 마련이다. A 미디어에 대한 연구가 어느 정도 축적이 됐을 때, A 미디어는 더 이상 뉴 미디어가 아닌 올드 미디어로 불리게 된다.

▲ 칸 라이언즈 2022. ⓒ프랑스 칸 = 이기륭 기자

지난 21일(현지시간) 칸 라이언즈 2022에서 열린 '소프트웨어 그 이후(After Software)' 세미나에는, 기술분석가(Independent technology analysist)인 베네딕트 에반스(Benedict Evas)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이제 올드 미디어가 된 소프트웨어 업계의 변천을 자동차에 빗대 설명했다.

"자동차가 처음 등장한 후 50년 동안 사람들은 자동차가 무엇인지, 자동차 회사가 무엇인지를 질문했다. 이후 50년 동안에는 모든 사람이 차를 가진다면 어떻게 될 것인지, 어떤 종류의 회사와 사업이 등장할 지를 질문했다"

▲ 기술분석가 베네딕트 에반스(Benedict Evans). ⓒ프랑스 칸 = 권경은

에반스는 테크 기업의 영향력을 통시적으로 정리했다.

에반스는 "테크 기업이 등장한 초기 20년 테크 기업들은 가격 비교를 할 수 있는 목록 제공 플랫폼에 불과했다"며 "이후 20년 동안 넷플릭스(Netflix), 우버(Uber), 테슬라(Tesla), 에어비앤비(Airbnb) 등의 사업체들이 등장하며 관련 업계의 지각변동을 일으켰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넷이 등장한 초기 테크 업계에 '물을 먹은' 업계는 음악과 신문 업계"라고 말했다.

애플은 현재 자사 플랫폼을 통해 음악 업계 전체 매출보다 큰 매출을 올리고 있다. 또한 아마존의 광고 매출은 전세계 신문 업계 광고 매출보다 큰 상황이다. 테크 기업들은 매우 거대한 사업이 됐고 레거시 미디어에 비해 성장 가능성도 높다.

에반스는 테크 기업을 3가지 유형으로 분류했다. IBM, 애플,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같은 기술을 파는 기업, 우버, 에어비앤비 같은 기술을 활용해 제품을 혁신한 기업, 넷플릭스, 쉬인(Shein) 같이 기술을 새로운 채널로 활용하는 기업이다.

그에 따르면 이러한 기업들은 단계적으로 등장했다. 그리고 이제 웹 3.0의 시대가 도래하면서 "소프트웨어가 우리를 집어삼키고 있다(Software is eating the world)"고 말했다. 관련 자료(https://www.ben-evans.com/)

칸 라이언즈 2022 세미나는 온라인을 통해 온디맨드 서비스 된다. 칸 라이언즈 2022 참관단은 무료로 볼 수 있으며, 라이언즈 멤버십(LIONS Membership)을 구독하면 모든 세미나 영상을 다시 볼 수 있다.

칸 라이언즈는 오는 24일까지 프랑스 칸 현지에서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즐길 수 있는 하이브리드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올해 국내 기업 중에서는 LG CNS, 제일기획, 이노션 월드와이드, HS애드, 엘베스트, CJ ENM, SBS M&C, SO&company, KT, KT Seezn, SK브로드밴드, 크래프톤, 브라이언에잇의 마케팅·광고·커뮤니케이션 전문가들이 참관단을 꾸려 프랑스 칸을 방문했다.
권경은 칼럼 happina@canneslio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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