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금투업계 CEO간담회 개최증권사, 반대매매 이슈 축소 언급
  •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28일 “사모펀드 전수조사와 같이 위험 요인이 내포될 수 있는 부분에 검사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날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금융투자권역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날 회의 모두발언에서 “선택과 집중 방식의 사전 예방적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한 언급에 대한 부연 설명 요청에 이처럼 답했다.

    하지만 과거 사모펀드 사태와 관련해선 “취임 이후에 말한 것처럼 현재 진행하고 있는 전수 점검 이외에 특별히 무엇을 할 생각은 없다”고 밝혔다. 
     
    최근 증권사들의 반대매매로 증시가 더 떨어진다는 지적에 대해선 “증권사 반대매매 이슈는 시스템으로 이뤄지고 있고, 증권사가 매일 관리할 수 있는 수단이 있는지는 모르겠다”라며 “증권사들은 이날 회의에서 반대매매 이슈를 줄이겠다는 언급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이와 더불어 불법 공매도와 관련해서도 선택과 집중의 틀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주주 지분과 관련한 환매조건부 매매 등 불법 여부가 애매한 부분은 신고 규정 등 절차가 적절히 지켜졌는지 점검하겠다”라며 “혹여나 문제점이 있다면 점검 과정에서 업계와 소통하고 필요하면 금융위에 제도 개선을 건의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불과 2∼3주 새 금융시장이 급변했다며 신속한 위기 대응 의지를 피력했다.

    그는 “각 업권에서도 2∼3주 전에는 이런 (시장)상황이 올 줄 몰랐을 것”이라며 “최근 2∼3주 상황이 반영된 업권의 의견을 실무자를 통해 듣는 것보다는 제가 빨리 들어야 할 시간적·상황적 측면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불공정거래 감시감독과 관련 “행여 주주가 내부정보를 이용해 이해상충한 사안이 있다면 국민의 신뢰 떨어뜨리는 것”이라며 “규제 총량을 축소하되 필요한 조사 부분이 있다면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나재철 금융투자협회장을 비롯해 증권사 9사(미래에셋·한국투자·삼성·KB·키움·신영·이베스트투자·SK·JP모간), 운용사 7사(신한·한화·우리·다올·마스턴·DS·이스트스프링) CEO들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