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세일즈 외교 '방산' 공략… 폴란드 대통령과 논의폴란드 국방장관, 지난 5월 한국서 방산업체 실사현대로템 K2전차 첫 수출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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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윤 대통령은 첫 해외순방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마치고 돌아왔다. 특히 윤 대통령은 지난 29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을 상대로 적극적인 방산 세일즈를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호주 총리와의 정상회담에 이어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방산 분야 협력을 심도있게 논의했다"며 "조만간 실질적인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폴란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방력 강화가 한창으로, 한국산 무기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미 지난 5월 30일엔 브와슈차크 폴란드 국방장관 겸 부총리가 한국을 찾아 국내 대표 방산업체를 잇따라 방문했다. 현대로템의 K2전차, 한화디펜스의 레드백, 한화디펜스 K9, KAI의 FA-50 등 우리 무기 체계를 실사했다.
폴란드는 최근 K2 전차 180대, FA-50 경공격기 48대를 구매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현대로템의 K2전차 수출이 가시권에 접어들었다고 전망했다.
폴란드 군은 차세대 전차 도입사업 (늑대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K2와 독일 레오파르트 2 전차 등을 유력 후보군으로 뒀다. 해당 사업은 3조원 규모로, 계약이 일부라도 성사될 경우 수조원대의 수출을 기대할 수 있다.
현대로템은 지난 달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유로사토리 국제 방산 전시회에서 'K2PL'(폴란드형) 모형을 선보이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정부에서 추진하는 방산 수출을 포함해 세계 3, 4위권의 방산 대국으로의 진입을 목표로 앞으로 수주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며 "최소 5조원 수출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는 K2 전차 이외에는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더 소요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