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까지 지원
  •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이라크에 수출한 초음속 훈련기 T-50IQ의 후속 운영 지원 사업이 본 궤도에 올랐다고 1일 밝혔다.

    이날 KAI에 따르면 전날 이라크 현지에서 무스타파 알 카디미 이라크 내각 총리와 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초음속 훈련기 T-50IQ 후속 운영 지원 관련 행사를 진행했다.

    T-50IQ 후속 운영 지원 사업은 3억6000만달러(한화 약 4645억원) 규모의 계약이다. T-50IQ를 수입한 이라크에 KAI가 오는 2025년 2월까지 정비, 군수지원, 군수품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 신규 조종사와 정비사 양성을 위한 교육 훈련을 지원한다. 

    KAI는 T-50IQ가 이라크 공군에서 본격 운용됨에 따라 T-50 계열 항공기에 관심이 많은 이집트, UAE 등 인근 중동국가 수출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했다. KAI는 수출 확대를 위해 T-50 계열의 항속거리를 늘리고 무장을 강화하는 성능 개량을 추진할 방침이다.

    KAI 관계자는 "통상 30년 이상 운영하는 항공기의 수명 주기 전체를 100으로 볼 때, 개발과 양산은 30~40, 후속 운영 지원은 60~70으로 시장 규모가 더 크다"며 "항공기 후속 운영 지원 사업은 수출 사업의 새로운 수익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