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하락 시점 예측하며 영업 실적 두각약세장 높은 수익률에 동학개미 사이서 화제 매크로분석·기업탐방 등 정보 분석 기반 투자 전략
  • ▲ 강영현 유진투자증권 이사 ⓒ이종현 기자
    ▲ 강영현 유진투자증권 이사 ⓒ이종현 기자
    올해 증시 하락장을 정확히 예측하면서 동학개미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강영현 유진투자증권 영업부장이 최근 이사로 승진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일 유진투자증권은 강영현 부장의 직급을 이사로 한 계단 승진시켰다.

    1977년생인 강 이사는 성균관대 경제학과 학사·석사를 졸업한 뒤 지난 2008년 유진투자증권에 입사했다. 

    31살 늦깎이로 증권맨 인생을 시작했지만 이후 1년여 만에 대리 승진, 5년여 만에 부장 승진(2015년)에 이르기까지 쾌속 가도를 달렸다. 

    강 이사는 서울 본사 영업부에서 매크로 분석과 기업탐방 등 양질의 투자 정보를 기반으로 한 주식 포트폴리오 전략을 통해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 2010년부터 그를 주축으로 신설된 '투자정보분석팀'을 통해 분석 역량을 발휘해왔다.

    최근엔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한 엄지족 투자자들을 위해 강 이사는 유튜브 등 온라인을 통한 증시 시황과 투자 전략 제시에 집중하고 있다.

    비싼 오프라인 매매수수료를 자진 포기하면서도 그의 영업 실적은 괄목할 만하다는 전언이다. 

    지난한 하락장이 지속되면서 강 이사는 요 근래 개미 투자자들 사이에서 더 화제가 되고 있다. 

    연초부터 내림세를 걷던 코스피가 바닥을 다지며 반등할 것이란 희망 섞인 기대감이 시장에 퍼져 있을 당시 강 이사는 하락을 점쳤기 때문이다.

    때문에 투자자들 사이에선 여의도 닥터둠(1987년 뉴욕 증시 대폭락·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를 예견한 미 투자전략가 마크 파버의 별칭)으로 불린다.

    기관에 속한 증권맨으로서 보수적인 관점을 취하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도 소신을 지켰다는 평가다.

    대다수 동학 개미가 약세장에서의 손실로 고전하고 있지만 이 과정에서 그의 고객들은 수익을 지키고 충분히 현금화할 수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강 이사는 주니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냈다"며 "우수 직원으로서 종합적인 고려를 통해 이번 승진 인사에 포함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