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7~20일 나흘간 개최코로나19 영향 2년간 온라인 및 축소매년 볼거리 부족 지적... 대형 게임사 참여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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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온·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됐던 국내 최대 게임쇼 ‘지스타’가 올해 완전 정상화를 선언했다. 지스타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 측은 ‘지스타 2022’를 정상화의 원년으로 삼고 오프라인 전시 규모를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지스타 2022는 오는 11월 17일부터 20일까지 4일간 개최된다. 2020년과 2021년 코로나19로 인해 축소 개최됐던 만큼, 이번 지스타 2022에 대한 업계 및 관람객들의 기대가 큰 상황이다.

    실제로 조직위는 ‘슈퍼 얼리버드’라는 이름으로 지난 4월부터 참가 신청 접수를 시작했는데, 한 달 만에 대형 부스가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더불어 지난달 위메이드가 일찌감치 메인스폰서로 참가한다는 소식을 전했고 지난해 불참했던 넥슨이 B2C관 단일 최대 규모인 300부스와 야외 전시관 등을 운영하겠다고 밝히면서 흥행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지난해 넥슨과 함께 불참했던 넷마블 역시 참가를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한층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지스타의 고질적인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다양성’ 문제도 주요 참가사들의 복귀 및 게임사들의 신작 라인업 확대를 통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지스타가 다양한 신작을 경험하는 자리라기보다는 이벤트성 대회 및 e스포츠, 연예인 및 크리에이터 초청을 통한 현장 행사가 위주였기에 대형 게임사들의 참가 결정은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위메이드의 경우 ‘나이트크로우(가제)’와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의 신작을 최초로 공개할 계획이며,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블록체인 관련 사업을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다.

    넥슨은 이미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히트2 ▲베일드 엑스퍼트 ▲마비노기 모바일 ▲테일즈위버: 세컨드런 ▲프로젝트 매그넘 ▲프로젝트 제우스 등의 신작을 개발 중인 상황이라고 공개한 만큼, 다수의 체험형 부스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밖에도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가 참여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각 사에서 개발 중인 ‘칼리스토 프로토콜’, ‘디스테라’ 등의 PC 게임이 모바일 일변도였던 지스타의 구성에 다양성을 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다만, 참가 게임사들의 신작을 제외하면 여전히 지스타만의 특색 있는 즐길 거리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 만큼, 개막까지 조직위의 고민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년 동안 지스타가 정상 개최가 어려웠던 만큼, 전시 기회를 원하는 참가사들의 니즈가 큰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관람객들 역시 오프라인 개최를 통해 더 많은 볼거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