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책임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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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은택 카카오 신임 각자 대표가 자신의 SNS를 통해 선임 소회를 밝혔다.17일 홍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NHN 시절부터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를 알고 지내온 '복심'이라고 묘사한 표현들이 많다. 하지만 NHN 시절 창업자를 뵌 적이 없다"고 밝혔다.이어 "당시 김범수 창업자는 미국에 계셨다"며 "카카오에 입사할 때도 다른 분들이 추천했다. 지금도 복심이 아니다. 이 회사에 복심은 저뿐만 아니라 아무도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홍 대표는 김 창업자를 '본인의 생각과 다른 독립적인 판단을 하는 사람을 중요시하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홍 대표는 "제가 주장이 강한 편인데도 저는 물론 저보다 주장이 뾰족한 인물들이 이 회사를 오래 다닐 수 있는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카카오의 신임 각자 대표로 선임된 소회에 대해서는 남궁훈 대표가 강점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말했다.홍 대표는 "전교생 조회할 때 뒷줄에 서 있는데 갑작스런 호명에 앞으로 불려나가는 느낌"이라며 "저는 한번도 대표이사가 되고 싶다는 생각으로 일해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더불어 "(나는) 무엇이 되는 것보다 무엇을 하는 게 더 중요한 캐릭터"라며 "콘텐츠 광고 커머스 대외 인사 사회공헌 등 가리지 않고 일해왔다. 새로운 일을 할 때마다 힘들기는 하지만 항상 배움이 있었다"고 덧붙였다.또한 홍 대표는 "앞으로도 고객의 마음을 잘 읽고 창의적이고 유연한 남궁훈 대표가 강점을 잘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할 생각"이라며 "카카오는 남궁 대표가 하시고 저는 계열사들이 포함된 카카오 공동체의 ESG 경영을 책임진다. 그래서 각자대표 체계"라고 설명했다.이어 "카카오공동체가 이 사회에서 뿌리깊은 나무, 샘이 깊은 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려고 한다"며 "그것이 ESG 경영이라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