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이동형 모니터 'LG 리베로' 선봬'스탠바이미' 흥행 이후 폼팩터 혁신 탄력구광모 회장, 고객가치 천명… 미래준비 박차
  • ▲ LG 리베로 모니터를 전용 악세서리를 활용해 파티션에 걸어 사용하고 있는 모습. ⓒLG전자
    ▲ LG 리베로 모니터를 전용 악세서리를 활용해 파티션에 걸어 사용하고 있는 모습. ⓒLG전자
    구광모 LG 회장이 '고객가치 경영'을 주문하면서 LG전자가 신개념 폼팩터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다. 지난해 'LG 스탠바이미'(이하 스바미)가 '깜짝 흥행'을 거둔 것처럼 틈새 시장 공략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LG 리베로' 모니터를 판매한다. 출하가는 69만9000원이다.

    LG 리베로는 언제 어디서나 사용자게에 알맞은 업무 환경을 만들어주는 신개념 이동형 모니터다. 재택근무, '워케이션(Workation, Work와 Vacation의 합성어)' 등이 확산되면서 사무실은 물론 집, 공유 오피스, 호텔 등 다양한 장소를 업무 공간으로 활용하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고객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 측은 "사무실 공간이 아닌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도 노트북과 대화면 모니터를 연결해 여러 업무를 동시에 하는 멀티태스킹 작업을 하거나 별도의 장비 없이 원격 화상 회의를 진행하는 등 자신만의 최적화된 업무 환경을 구축하고 싶은 고객들의 니즈를 반영해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김선형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상무는 "기존과 다른 새로운 폼팩터의 LG 리베로 모니터로 언제 어디서나 나만의 최적화된 업무 환경을 원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는 최근 들어 TV와 모니터 부문에서 '폼팩터 혁신' 제품들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대표 제품이 '스바미'다. 지난해 출시된 스바미는 원하는 장소로 간편하게 이동해 화면의 높이, 방향, 각도 등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스크린이다.

    예약판매서 완판 행진을 이어간 스바미는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도 본인 SNS에 인증샷을 올리면서 제품에 대한 관심이 급상승했다.

    특히 MZ세대로부터 인기가 높아 최근 화려하고 독특한 인테리어로 유명한 도넛 브랜드 '캐치볼 클럽'과 협업해 서울 마포구 홍대 걷고싶은거리에 지상 2층 규모의 스바미 클럽을 한 달간 운영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16:9 화면비의 21.5형 모니터 2대를 위아래로 붙인 'LG 듀얼업 모니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LG전자는 기존에 없던 새로운 폼팩터를 지속적으로 내놓으면서 고객 경험 혁신에 집중하고 있다.

    이는 구 회장의 경영 철학과 일맥상통한다. 구 회장은 취임 후 '고객가치 경험'을 천명하면서 고객가치에 기반한 미래준비를 위해 실행력을 높일 수 있는 방안들을 주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