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그룹 자회사 교원라이프, KRT여행사 인수… 교원투어로 사명 변경여행이지 멤버십 론칭 예정… 교원라이프·웰스 등 全 그룹사 시너지 기대"올해 거래액 1600억, 매출 150억 목표"
  • ▲ 장동하 대표 ⓒ교원
    ▲ 장동하 대표 ⓒ교원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고, 국내 톱3 종합여행사로 도약하겠다."

    교원그룹 2세 장동하 교원투어 대표가 그룹의 경영권 승계를 앞두고 여행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교원투어는 19일 서울 종로구 관철동 교원 챌린지홀에서 '2022 여행이지 성장 비전 간담회'를 열고 사업 전략과 비전을 발표했다. 여행이지는 지난 5월 출범한 교원투어의 여행 전문 브랜드다.

    장동하 대표는 간담회에서 "교원은 교육 이외에도 고객의 평생 인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전 계열사와 협력을 통해 독보적 시너지 창출을 위한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교원그룹은 지난 1996년 5월 교원여행을 설립하며 여행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당시 교육 사업과 시너지를 내겠다는 목표 아래 어학연수, 국내외 체험학습 프로그램 등 교육에 특화된 상품을 구성했다.

    지난해 1월엔 코로나19 이후 첫 여행사 인수‧합병을 진행했다. 국내 중견 패키지 여행사 KRT를 인수, 같은 해 5월 KRT와 기존 교원여행 사업을 통합해 '교원KRT'를 출범했다. 이후 현재의 교원투어로 사명을 변경했다.

    교원투어의 모기업은 상조업 계열사 교원라이프다. 교원라이프의 최대주주는 장동하 대표다. 최대주주 장 대표 외 특수관계자가 교원라이프 지분 100%, 교원라이프가 교원투어 지분 91.93%를 보유하고 있는 형태다.

    장 대표는 "코로나19 사태 중에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서 KRT를 인수하고 교원투어를 새롭게 만들면서 혁신을 해왔다"며 "홈페이지를 개편하고 검색 엔진을 강화해 고객이 맞춤형 패키지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고, MZ세대까지 패키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경험 위주로 다변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양한 계열사들과의 제휴, 멤버십 론칭 등 타 여행사와 차별화하는 요소들이 있다"며 "신뢰도, 경험 다변화, 가격 경쟁력이라는 세 가지 무기를 내세워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고 강조했다.
  • ▲ ⓒ교원
    ▲ ⓒ교원
    교원투어에 따르면 패키지 여행에 대한 수요는 지난 2018년 23%에서 올해 엔데믹 전환 이후 57%까지 증가했다. 팬데믹 이후 전문성과 신뢰도를 중요시하게 됐다는 의미라는 게 교원투어 측의 설명이다.

    교원투어는 주 고객층인 40~50대 중장년층을 넘어 MZ세대와 액티브 시니어로 고객층을 확장해 나간다. 이를 위해 세대별 여행 취향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한 여행 상품 '넥스트 패키지'를 선보인다.

    특히 색다른 여행을 추구하는 MZ세대 취향을 고려해 액티비티, 음식, 쇼핑 등 테마를 강조한 'MZ픽(MZ PICK)' 상품 라인업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6개월간 기획 태스크포스(TF)팀을 운영했다. TF팀장 역시 40대에서 30대로 과감하게 교체했다.

    장 대표는 "패키지 여행 주 이용자들의 연령대가 높은데 MZ세대가 이용할 수 있도록 의미있는 경험이나 이벤트 중심으로 개편했고, 대대적 브랜드 캠페인 등 브랜드를 잘 알리기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채널 측면에서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각각 활용하는 투트랙 전략을 펼친다. 온라인 채널을 주로 이용하는 MZ세대가 홈페이지에서 취향에 알맞게 여행상품을 선별할 수 있도록 12개의 상품을 추천해주는 큐레이션 기능을 도입했다. 전문 판매점·제휴 및 일반대리점·대형마트 등 올해 말까지 전문 판매점 50개 구축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교원그룹 그룹사를 포괄하는 멤버십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권역별 여행상품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쿠폰북 ▲교원그룹 계열사 상품 및 서비스 할인 ▲교원그룹의 다양한 제휴사 할인 혜택 등으로 구성된다. 교원그룹의 대표 상조 서비스인 '교원라이프'와 대리점 연계 상품 등도 선보였다.

    이상구 교원투어 여행기획부문장은 "여행이지 멤버십을 8월말 론칭할 예정인데 3~5만원 정도의 소정의 멤버십 비용으로 교원 계열사와 제휴사들의 다양한 상품이나 할인을 제공할 것"이라며 "타 여행사가 따라오지 못할 강력할 제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교원그룹 내 가장 많은 투자를 집행하고 있다"며 여행 사업의 고도화를 위해 추가적인 투자나 인수·합병(M&A), 유망 스타트업들과의 협업 등을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교원투어는 올해 거래액 1600억원, 매출액 15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해 지난달 모객수 2만명, 현재까지 누적 모객수 3만명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