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교촌에프앤비
이런 가운데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 교촌에프앤비가 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지난 2020년 5월 인덜지로부터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114억원에 인수한 것. 교촌에프앤비는 수제맥주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포부다.

▲ ⓒ교촌에프앤비
문베어브루잉은 대지면적 약 1만1000㎡에 양조장(브루어리)과 냉동 창고 등 총 7개동으로 이뤄졌다. 메인동은 약 2640㎡규모 양조장으로 연간 200만리터(ℓ), 500cc 기준 연 240만캔을 생산할 수 있다.
공장 내부로 들어가니 거대한 공장의 일부를 떼다 옮겨놓은 듯 탱크가 줄지어 서 있다.

▲ ⓒ교촌에프앤비
문베어브루잉의 수제맥주 제조 과정은 제분기에서 맥아를 분쇄한다. 분쇄가 완료된 맥아는 당화 과정으로 이어진다. 당화는 맥아의 전분을 당으로 바꾸는 과정으로 분쇄한 맥아를 물과 함께 불려 맥즙을 만들어내는 것이다. 당화가 끝난 마친 맥즙은 여과 과정으로 옮겨간다.
본격적인 맛 내기는 이제부터다.
맥즙을 발포기에 옮겨 끓인 다음 홉을 투입한다. 이 과정에서 맥즙은 맥주 특유의 향과 맛을 얻는다. 이후 발효 때 생긴 찌꺼기 등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정제 작업을 거친다. 이후 10도에서 한 13도 저장 탱크에 발효를 거치면 뒤에야 비로소 맥주가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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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공장장은 "여기 맥주들은 다 에일 종류"라면서 "라거 뿐만 아니라 스타우트, 페일에일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