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재·물류비용 상승, 충당금 등 실적에 영향
  • ▲ 현대건설기계가 인도 공장에서 생산하는 14톤 크롤러 굴착기. ⓒ현대제뉴인
    ▲ 현대건설기계가 인도 공장에서 생산하는 14톤 크롤러 굴착기. ⓒ현대제뉴인
    현대건설기계는 27일 공시를 통해 올해 2분기 매출 8751억원, 영업이익 36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4% 하락했고 영업이익은 43% 감소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기계는 원자재와 물류 비용 상승과 중국시장 위축, 선적 이월, 판매보증정책 조정에 따른 충당금 추가 설정 등 일시적 요인들이 영업이익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2분기 실적을 지역 별로 살펴보면 중국시장은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봉쇄로 인해 전년 대비 매출액이 63% 감소했다. 

    북미시장의 경우 경기 호조세 속 미국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로 건설장비 수요가 대폭 증가하면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0% 증가한 154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유럽시장도 전년 동기 대비 19% 늘어난 1248억원의 매출을 보였다.

    신흥시장도 채굴용 장비 수요가 지속 증가하며 실적 호조세가 이어졌다. 

    특히 현대건설기계 글로벌 생산의 핵심 기지인 인도·브라질의 경우 코로나19 회복에 따른 건설시장 활성화 등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보다 87% 증가한 1453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대건설기계 관계자는 “중국시장 위축에 이어 일시적 비용이 더해지며 영업이익이 감소했으나 하반기부터는 중국 시장의 건설기계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시장에서의 매출 회복과 선진·신흥시장에서의 판매가 인상에 따른 수익성이 개선되면 하반기 실적이 견고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