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대통령 방한 계기 '인도네시아 B20 행사' 개최
  • ▲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대통령-국내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대통령-국내 기업인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상공회의소는 28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B20 행사에서 양국 정부 및 주요 기업인들과 함께 자유무역협정(FTA)을 기반으로 한 글로벌 공급망 재정비 협력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조코 위도도(Joko Widodo) 인도네시아 대통령의 방한에 맞춰 인도네시아 상공회의소와 주한인도네시아 대사관이 올해 11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개최되는 G20·B20 행사 홍보와 양국의 경제협력 활성화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우태희 대한상의 부회장은 축사를 통해 "아세안 제1위 경제대국인 인도네시아가 올해 G20 의장국으로서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과거 경제성장 과정에서 훌륭한 동반자였던 양국은 새로운 협력단계로 발전하고 있다”며 “한국의 기술과 자본, 인도네시아의 풍부한 자원과 노동력이 합쳐지면 상당한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인한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 심화 등 급변하는 글로벌 통상환경에 대응을 위해 양국간 교역·투자 확대와 함께 공급망 협력 등 경제협력의 폭을 넓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한상의는 인니에서 활동하고 있는 한국기업의 원할한 경영활동과 애로해결을 위해 인니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또 한-인니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이 조속히 발효돼 양국 기업들이 실질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인니측의 조속한 비준을 당부했다.

    이외에도 2030 부산세계박람회의 주제와 개최도시 부산의 매력을 전달하며,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인도네시아는 지난 6월 경쟁국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대해 공식 지지를 선언한 바 있지만, 아세안 지역 내 인도네시아의 파급력을 고려할 때 우리로선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대상"이라며 "내년 말 개최지 최종 투표까지 상당 기간이 남았고, 국내 주요 앵커기업들과 전문가를 포함한 스터디그룹을 통해 협력 의제를 발굴, 지속적인 교섭활동과 지지를 유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