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 출신 오세영 연구원…제약·바이오·의료기기 맡아최근 들어 리서치센터 인력 빠르게 충원…조직 정비 완료 김수현 센터장 중심 비상장·스몰캡 특화 리서치 특화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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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S투자증권이 리서치센터 내 인력을 꾸준히 늘리며 조직을 정비하고 있다. 최근에는 글로벌 빅파마인 한국화이자에서 바이오 섹터를 담당할 연구원을 새롭게 영입하며 제약·바이오 부문까지 커버리지 범위를 넓혔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DS투자증권은 최근 제약·바이오 및 의료기기 부문 연구를 담당할 오세영 연구원을 영입했다. 이화여자대학교 약학과를 졸업한 오 연구원은 한국화이자제약, 한국MSD 프로덕트매니저(PM)·마케팅 출신으로 총 5년 이상을 근무했다. 

    업계에서는 오 연구원의 향후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증권사 리서치센터 내 이른바 글로벌 빅파마 출신의 인력이 영입된 건 DS투자증권이 처음이기 때문이다. 

    오 연구원의 합류로 현재 회사 리서치센터에 소속된 연구원은 김수현 센터장을 포함해 총 10명으로 늘었다. 

    김 센터장이 DS투자증권의 신임 센터장으로 선임된 지난 5월만 해도 회사 리서치센터 인력은 약 4명에 불과했다. 비상장 기업 투자에 대한 역량 확보를 위해 적극적인 영입을 펼친 결과 리서치 인력이 눈에 띄게 늘었다. 

    특히 최근 비상장 기업에 대한 증권사들의 관심이 높은 만큼, 비상장 기업 투자에 강점이 있는 DS투자증권 리서치센터에 지원하는 연구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향후 IT 부문을 담당할 연구원도 이른 시일 내 담당 충원하겠다는 방침이다. 

    실제 김 센터장은 신한금융투자에서 DS투자증권으로 둥지를 옮긴 이후 리서치센터 조직 안정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매일 아침 리서치 리포트를 꾸준히 발간하는 업무를 체계화한 동시에 리포트 양식부터 폰트까지 기본적인 틀을 다지는 등 업무 전반에 걸쳐 변화를 준 것으로 전해졌다. 

    회사 리서치센터는 향후 유망 비상장 업체 발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리서치센터와 회사가 협력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구축해 좋은 기업들을 발굴하고 시장에 소개하는 등 투자자에게 도움을 줄 예정이다. 

    특히 최근 오 연구원을 영입한 만큼 바이오 부문 상장사뿐만 아니라 비상장 스타트업까지 함께 커버해나갈 계획이다. 최근 몇 년간 저금리 영향으로 유동성이 몰리며 급격히 팽창한 바이오 섹터 내 핵심 기술을 보유한 ‘알짜 기업’을 찾아내겠다는 방침이다. 

    회사 관계자는 “연구원들이 비상장사와 상장사를 동시에 커버하며 유망 기업 조기 발굴 및 투자 기회 확대를 모색할 예정”이라며 “비상장사 특화 금융그룹이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는 이와 함께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서비스 및 투자 역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실제 회사는 올해 상반기 금융위원회로부터 중소기업 특화 금융투자회사로 지정된 바 있다. DS투자증권이 중기특화 증권사로 지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오는 2024년 5월까지 자격이 유지된다. 

    회사 관계자는 “중소·벤처기업들의 기업공개(IPO) 및 지원펀드 운용 등 비상장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며 “중소·벤처기업 지원 전문 리서치조직을 확대하고 전담 조직을 신설하는 등 중소·벤처 특화 증권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