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30마력으로 제로백 2.9초, 순수전기 운행도 가능하드톱 경량화로 개폐 14초, 국내 출시가는 4억 중반
  • ▲ 5일 서울 반포 전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 '296 GTS'ⓒ정원일 기자
    ▲ 5일 서울 반포 전시장에서 국내 최초로 공개된 '296 GTS'ⓒ정원일 기자
    페라리가 5일 서울 반포 전시장에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컨버터블 스포츠카 ‘296 GTS’를 국내 출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선보인 ‘SF90 스파이더’에 이은 페라리의 두번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스파이더 차량이다.

    296 GTS에는 페라리 공도용 스파이더 차량 최초로 6기통 엔진이 장착됐으며, 추가 출력 122kW(167마력)의 전기 모터와 결합해 830마력이라는 동급 최고 수준의 퍼포먼스를 발휘한다. 시속100km 까지는 2.9초, 200km까지는 7.6초 밖에 걸리지 않는다.

    전기 모터가 들어가면서 무게 부담이 늘어났음에도 가벼워진 신형 엔진과 경량소재의 광범위한 적용을 통해 이를 상쇄했다는 것이 페라리 측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김광철 FMK(페라리 국내 공식 수입 및 판매사) 대표는 “296 GTS는 페라리 75년 역사에 새로운 V6엔진 시대를 예고하는 상징적인 차량이며 전략모델”이라고 강조했다.
  • ▲ PHEV 모델로 차량 후면에 충전구가 위치해있다.ⓒ정원일 기자
    ▲ PHEV 모델로 차량 후면에 충전구가 위치해있다.ⓒ정원일 기자
    스파이더 차량인 만큼 RHT(접이식 하드톱)도 눈에 띈다. 경량 알루미늄 소재를 통해 가벼워진 접이식 하드톱은 시속 45km 속도에서 14초만에 개폐가 가능하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만큼 순수 전기 eDrive 모드에서도 25km까지 주행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날 한국 출시를 기념해 전시장을 찾은 디터 넥텔 페라리 극동 및 중동 지역 총괄 지사장은 “하이브리드와 전기차가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임은 명백한 사실이고, 이 부분에 상당한 투자를 하고 있다”며 “핵심은 차량의 출력과 주행 감성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차세대 기술을 통합하는 것인데 296 GTS는 이러한 콘셉트에 완벽히 부합하는 차량”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296 GTS의 정확한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미정이지만 4억원 중반 수준으로 책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