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 8시 현재 진출입로 확보… 30대 가량 입차경찰 폴리스라인 확보로 직원 투입은 아직현재까지 물리적 충돌 없이 원만한 출고
  • ▲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진출입로의 모습.
    ▲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진출입로의 모습.
    맥주를 생산하는 하이트진로 강원도 홍천군  강원공장에 하이트진로 직원들이 투입되면서 마침내 제품 출고가 정상화되는 분위기다. 

    8일 하이트진로에 따르면 이날 강원공장에는 본사 및 공장 직원 250여명이 진출입로 확보를 위해 대기하면서 맥주 출고가 정상화되고 있다. 8시 현재 강원공장에는 약 30대 가량의 입차가 진행됐다. 

    하이트진로 강원공장은 지난 2일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불법 농성으로 화물차의 입차와 출차가 지연되면서 출고율이 29%까지 떨어진 바 있다. 화물연대가 공장압 진출입로에 농성을 시작하면서 차량을 막아섰기 때문이다. 

    이에 하이트진로는 이날 오전 8시부터 진출입로 확보를 위해 본사와 공장 직원 250여명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예정됐던 직원들의 투입은 현재까지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이 폴리스라인을 확보하면서 화물차의 출입에는 큰 차질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 그간 화물연대가 점거하던 공장 진입로 교량은 물론 인접 사거리의 공간도 확보된 것으로 전해진다.

    하이트진로 측은 화물연대가 또 다시 불법농성에 나설 경우를 대비해 현재 직원들을 대기시키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현재까지 물리적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화물연대 농성 이후 강원 경찰청과 홍천 경찰청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출입로를 확보한 만큼 경찰과 협조해 정상적인 입출고 진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강원 홍천경찰서는 지난 7일 해산과정에서 조합원이 강물로 뛰어드는 등 강원 하이트진로 강원공장 시위와 관련해 화물연대 조합원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2일 오후부터 운임 30% 인상, 휴일 근무 운송료 지급 등을 요구하며 조합원 수백명과 함께 화물차 20여대를 동원해 강원공장의 출입 도로를 점거하고 농성을 벌인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