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더블폰 허들 낮출 삼성의 묘수...언팩 직후 일반 소비자에 제품 체험 열어폴더블 특성 살린 기능 강조...즐기며 익히는 신제품 기능하루 2천명 이상 방문 예상...갤럭시 생태계·브랜드 철학 '한 눈에'
  • ▲ 삼성 갤럭시 체험관 내부 갤럭시 Z 폴드4 수십대로 꾸민 입구 공간 모습 ⓒ장소희 기자
    ▲ 삼성 갤럭시 체험관 내부 갤럭시 Z 폴드4 수십대로 꾸민 입구 공간 모습 ⓒ장소희 기자
    미국 뉴욕 맨하튼의 새로운 명소로 떠오른 하이라인 파크에서 삼성전자가 공개한 폴더블폰 신제품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곳이 있다. 삼성전자의 체험형 팝업 스토어 '갤럭시 체험관'이다. 폴더블폰의 폼팩터 혁신에 놀라면서도 선뜻 플립과 폴드에 입문하지 못하는 이들을 겨냥해 보다 친근하고 감각적으로 신제품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 등 폴더블폰 신제품과 갤럭시 워치5 시리즈, 갤럭시 버즈2 프로를 선보이며 처음으로 체험형 팝업 스토어인 '갤럭시 체험관'을 운영키로 했다. 이번 신제품이 무엇보다 삼성 폴더블폰의 '대중화'를 이끌 선봉장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며 신제품 공개 행사인 언팩 직후 일반 대중에도 체험관 문을 활짝 열어뒀다.

    갤럭시 체험관은 무엇보다 '폴더블폰의 혁신'을 고스란히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가득 채워졌다. 입구부터 삼성 폴더블폰의 자신감과 고급미가 드러나는 검은색 배경으로 마감을 했고 미지의 세계로 들어가는 듯해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수십대의 갤럭시 Z 폴드가 빛을 내며 존재감을 뽐내는 첫 관문을 지나면 접었다 폈다를 20만 번 이상 테스트하는 Z 폴드의 모습이 나타난다. 실제 테스트에 쓰이는 이 기계에서 접었다 폈다를 반복하는 Z 폴드의 모습 속에서 폴더블폰이 신기하긴 하지만 내구성이나 사용성에 의구심을 가졌던 소비자들이 신선한 충격을 받으며 신제품을 살펴볼 수 있게 구성했다.
  • ▲ 갤럭시 Z 플립4 비스포크 에디션 체험 공간 ⓒ장소희 기자
    ▲ 갤럭시 Z 플립4 비스포크 에디션 체험 공간 ⓒ장소희 기자
    체험관에서 가장 인기몰이를 하는 곳은 나만의 갤럭시 플립 커버를 만들어볼 수 있는 갤럭시 Z 플립4 비스포크 에디션 커스터마이징 전시다. 여기선 수십개의 비스포크 에디션 커버 중에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선택하면 기계가 직접 그 커버를 가져다가 Z 플립에 장착해주는 서비스를 보여주고 체험자가 자신만의 갤럭시 Z 플립4를 만들어볼 수 있게 꾸렸다. 톡톡 튀는 컬러감이 매력인 비스포크 에디션의 인기와 내 맘대로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Z 플립의 인기가 시너지를 내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갤럭시 Z 플립4 신제품을 직접 만져보고 여러 기능도 다뤄볼 수 있는 체험존에선 단연 '플렉스캠(FlexCam)'을 알아보고자 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플렉스캠은 삼성 폴더블에서만 가능한 '플렉스 모드(Flex Mode)'를 활용해 새롭고 다채로운 카메라 촬영 경험을 즐길 수 있다는데 초점을 둔 것으로 누가 찍어주지 않아도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 나혼자 셀피를 찍거나 여럿이서 그룹 셀피를 찍을 수 있다는데서 출발한다.
  • ▲ 갤럭시 Z 폴드4 멀티태스킹 소개 공간 ⓒ장소희 기자
    ▲ 갤럭시 Z 폴드4 멀티태스킹 소개 공간 ⓒ장소희 기자
    갤럭시 Z 폴드4는 마치 PC를 이용하는 것 같이 자유자재로 멀티태스킹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공간을 꾸몄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태스크바(Taskbar)'와 멀티 윈도우 기능. 폴드4 활용을 더 풍부하게 해주는 S펜 기능 소개까지 폴드 모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신제품에 담긴 기능을 경험해볼 수 있게 했다.

    게이머들이 선호하는 스마트폰으로 당당히 자리잡은 갤럭시 Z 폴드의 강점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기도 했다. 화면을 펼쳐 대화면으로 게임을 즐길 때 카메라 펀치홀 걸림 없이 안정감 있는 구동도 방문객들이 직접 경험할 수 있다.
  • ▲ 갤럭시 버즈2 프로 체험 공간 모습 ⓒ장소희 기자
    ▲ 갤럭시 버즈2 프로 체험 공간 모습 ⓒ장소희 기자
    혁신적인 삼성의 4번째 폴더블폰을 살펴보느라 피곤해졌다면 갤럭시 무선이어폰 최초로 24비트 하이파이 사운드를 제공해 원음에 가까운 고음질을 제공하는 '갤럭시 버즈2 프로'를 써볼 수 있는 공간에 가보길 추천한다.

    보랏빛 조명이 빛나는 공간에 안락한 의자가 있고 갤럭시 버즈2 프로로 잠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는 곳이다. 더 슬림해지고 착용감을 높인 갤럭시 버즈2 프로 신제품을 귀에 꽂는 순간 많은 사람들로 가득한 이 공간이 순식간에 나만의 음악 감상 공간으로 변신한다.

    갤럭시 워치5로 꾸려진 공간에 들어서면 처음 선보이는 '갤럭시 워치5 프로'가 언제 어디서 가장 잘 활용될 수 있는지 단번에 알 수 있다. 사이클을 타거나 산에 오르고 마라톤을 뛰는 등 난이도 높은 운동부터 가벼운 조깅에까지 갤럭시 워치5 프로를 사용하면 훨씬 더 편리하고 안전하게 할 수 있는 다양한 액티비티를 이 공간에서 소개했다.

    이번 삼성의 갤럭시 신제품들을 한자리에 모아 갤럭시 생태계를 한 눈에 보고 직접 여러 기능을 사용해볼 수 있는 체험공간도 넓게 자리했다. 뉴욕에 위치한 체험관 규모가 약 700평인데 그 중 대부분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렸다. 영국 런던 리젠트 스트리트 55번지에 위치한 체험관에도 제품 체험공간이 주가 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마련한 뉴욕과 런던 체험관에 하루 약 2000명 이상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신제품 체험에 관심이 높은 MZ세대를 겨냥해 다양한 이벤트도 실시한다. BTS와의 콜라보레이션을 활용한 체험도 준비됐다.

    체험관은 언팩이 진행된 10일부터 31일까지 약 3주동안 운영되고 체험관 운영 기간 동안 K 컬쳐를 활용한 프로그램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