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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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장세주 동국제강 회장이 8·15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됐다. '민생과 경제회복 중점'이라는 특별사면 기조에 따른 사면으로 풀이된다.정부는 광복절을 맞아 이들을 비롯한 서민생계형 형사범·주요 경제인·노사관계자·특별배려 수형자 등 1693명을 이달 15일자로 특별사면·감형·복권조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윤석열 정부 들어 단행한 첫 특사다.신 회장은 특별사면과 복권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신 회장은 국정농단 사건과 업무상 배임으로 2019년 대법원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장 회장도 다시금 경제발전에 동참하는 기회를 부여 받았다. 장 회장은 지난 2016년 5월 불법 도박과 직권 남용 등의 혐의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 받았다.이후 형기를 6개월쯤 남긴 시점인 지난 2018년 4월30일 경기도 여주시 여주교도소에서 가석방으로 출소했다. 장 회장은 출소한 뒤에도 5년간 취업제한 규정을 적용받으며 특별한 경영활동을 하지 않았다.이밖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강덕수 전 STX그룹 회장도 사면된다.정부는 "범국가적 경제위기 극복이 절실한 상황인 점을 고려해 적극적인 기술투자와 고용창출로 국가의 성장동력을 주도하는 주요 경제인들을 엄선하여 사면 대상에 포함했다"고 설명했다.앞서 윤 대통령도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도어스테핑)에서 "이번 사면은 무엇보다 민생과 경제회복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롯데그룹은 이번 특별 사면에 대해 "사면을 결정해 준 정부와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 드리며, 신 회장과 임직원들은 글로벌 복합 위기 극복에 힘을 보태겠다"고 밝혔다.또 "롯데는 국내 산업 생태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그룹의 역량을 집중하겠다. 또 바이오, 수소에너지, 전지소재 등 혁신사업을 육성해 국가 경쟁력 제고에도 적극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