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서쪽 미트패킹 위치 핫플레이스… MZ세대 등 뉴요커 발길'갤Z플립4·Z폴드4' 언팩 후 신제품·컬러로 외관 꾸며 관심 받아갤럭시 등삼성 가전·TV 한번에 경험 가능… 체험부터 A/S까지 한번에
  • ▲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지역에 위치한 삼성837 외관 ⓒ삼성전자
    ▲ 미국 뉴욕 맨해튼 미트패킹 지역에 위치한 삼성837 외관 ⓒ삼성전자
    코로나19가 재확산되는 가운데도 미국 뉴욕 맨해튼 서쪽의 미트패킹 디스트릭트(Meatpacking district)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어둑어둑한 뉴욕 뒷골목 허름한 공장터와 이름 그대로 정육공장이 있었던 이 동네엔 뉴욕 현지 MZ세대를 비롯해 뉴욕을 방문한 외국인들에게 그야말로 '핫'플레이스로 떠올랐다.

    최근엔 이 지역에 고가철도가 도심 속 공원으로 변신한 하이라인 파크와 뉴욕을 대표하는 현대 미술관인 휘트니 미술관도 자리하고 있어 분위기를 한층 더 돋운다. 게다가 인근에 뉴욕에서 가장 따끈따끈한 '신상' 공원인 '리틀 아일랜드(Little Island)'가 들어서면서 일상에 지친 뉴요커들이 찾는 지역으로 완전히 자리매김했다.

    이런 지역에 지난 2016년 2월부터 일찌감치 자리한 삼성 체험 매장인 '삼성 837'은 최근 '갤럭시 Z 플립4'와 '갤럭시 Z 폴드4' 등 폴더블폰 신제품과 '갤럭시 워치5', '갤럭시 버즈2 프로' 등 웨어러블 신제품이 공개되면서 많은 뉴요커들이 찾아오고 있다. 삼성 837이라는 이름은 이 곳이 위치한 뉴욕 맨해튼 837번가를 따서 붙여졌다.

    삼성 837은 이번 신제품들로 외관을 꾸렸다. 이번 신제품의 시그니처 색상인 '보라퍼플'을 활용해 고급스러우면서도 눈에 띄는 837 외관을 완성했다. 미트패킹 지역의 빈티지한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삼성 837에 지나가던 사람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둘러볼 정도로 관심도가 높았다.
  • ▲ 삼성837 1층 대형스크린과 80석 자리가 마련된 무대 공간 ⓒ삼성전자
    ▲ 삼성837 1층 대형스크린과 80석 자리가 마련된 무대 공간 ⓒ삼성전자
    이 곳은 제품 판매를 완전히 배제하고 철저히 소비자 체험 위주로만 공간을 꾸려 사용하고 있다. 일단 이 곳에 들어서면 전면에 3층 높이의 초대형 스크린과 그 앞에 80여 명이 앉을 수 있는 계단식 좌석이 첫 눈에 들어온다. 무대 형식으로 꾸려진 이 공간에서 삼성은 단순히 자사 관련 행사를 치루는 것 뿐만 아니라 무료로 영화를 상영하거나 토크쇼, 콘서트 등이 열리는 공연장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방식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총 3개 층으로 이뤄진 삼성 837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최근 출시한 갤럭시 Z플립4와 Z폴드4 신제품을 전시하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다. 언팩 개최와 함께 팝업 형태로 오픈한 갤럭시 체험관과 함께 이 지역에서 뉴요커들을 포함한 방문객들이 보다 쉽고 재미있게 신제품을 경험해 볼 수 있게 공간을 꾸렸다.
  • ▲ 삼성 가전으로 꾸린 체험 공간 ⓒ삼성전자
    ▲ 삼성 가전으로 꾸린 체험 공간 ⓒ삼성전자
    특히 비스포크 에디션을 직접 만들어주는 로봇팔이 위치해있어 많은 방문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갤럭시 체험관에서도 같은 로봇팔로 다양한 색상으로 꾸미는 비스포크 에디션을 체험할 수 있는데 837에서는 지속적으로 이 체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의 에코시스템을 한자리에서 느껴볼 수 있는 공간에도 837 상당부분을 할애한 것이 눈길을 끌었다. 냉장고, 건조기, 세탁기 등 삼성전자 가전으로 꾸려진 주방 공간이나 삼성QLED와 라이프스타일 TV를 즐길 수 있는 거실 공간 등을 보여주며 삼성 모바일과 함께 삼성 기기들을 서로 연동해 편하게 쓸 수 있는 실생활을 그대로 구현해놨다. 837 곳곳에 삼성 마이크로LED TV나 초고화질 TV를 배치해 삼성의 TV 기술력도 확인할 수 있어 일석이조였다.
  • ▲ 삼성837 2층에 위치한 삼성케어 AS 공간 ⓒ삼성전자
    ▲ 삼성837 2층에 위치한 삼성케어 AS 공간 ⓒ삼성전자
    2층엔 1층만큼이나 많은 사람으로 붐볐는데 삼성 모바일 제품을 수리받을 수 있는 AS센터가 위치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뉴욕 핫플레이스에 놀러와서 스마트폰 수리도 받을 수 있어 많은 뉴요커들이 방문해 엔지니어와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다.

    AS를 받은 현지 방문객 중 한명은 "근처에 리틀 아일랜드라는 새로 생긴 공원에 산책도 할 겸 이 지역에 나왔다가 갤럭시 제품 수리를 받으러 837에 방문했다"며 "갤럭시 Z플립과 Z폴드 신제품의 기술력이 너무 놀라운 수준이라 살펴보고 있는 중"이라며 837 방문 배경을 설명했다.

    그 밖에도 삼성 837은 2층에 게이밍 체험 공간과 게임방송 존과 함께 모바일 라인업들을 한 눈에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뒀다. 비스포크 홈 제품도 이 곳에서 만나보고 경험해볼 수 있어 여러모로 방문객들의 재미를 이끌어낼 수 있는 요소들이 많았다.
  • ▲ 삼성837 2층에 위치한 방문객 휴식 공간 ⓒ삼성전자
    ▲ 삼성837 2층에 위치한 방문객 휴식 공간 ⓒ삼성전자
    삼성은 837공간을 연중무휴로 운영하고 있다. 모바일 제품 수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곳으로 함께 활용하고 있어 최대한 고객 편의를 생각한 배려로 보인다. 약속을 앞두고 갤럭시 배터리가 부족하면 방문해 충전할 수 있는 곳으로 이용하기도 좋다.

    지난 2016년 개관 이후 인기몰이를 하던 삼성 837은 코로나19로 잠시 운영이 중단되는 위기를 겪기도 했다. 이후 지난해 재개장이 가능해지면서 다시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제품을 팔지 않는 체험형 공간임에도 평일 하루 1000명 이상, 주말엔 2000~3000명 정도가 이 공간을 찾아 삼성의 제품과 서비스를 온 몸으로 느끼고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