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조선3사 CEO 간담회 개최 조선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 마련
  • ▲ 19일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조선3사 CEO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 이창양 장관,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대표.ⓒ김보배 기자
    ▲ 19일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조선3사 CEO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왼쪽부터 정진택 삼성중공업 대표, 이창양 장관, 가삼현 한국조선해양 대표, 박두선 대우조선해양 대표.ⓒ김보배 기자
    정부가 조선업의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생산인력 확충과 저탄소·자율운항 선박 기술개발을 지원하기로 했다. 조선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격차를 유지하도록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9일 오전 8시30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개최한 한국조선해양·대우조선해양·삼성중공업 등 대형 조선 3사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조선업계가 세계 경쟁력 초격차를 유지할 수 있도록 인력확충·기술개발·생태계 조성 등 3대 분야 정책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조선업이 16년 수주 절벽 이후 장기불황을 지속하다 최근 수주 증가와 선가 상승 등 개선되고 있다”며 “그렇지만 원자재 가격 상승과 함께 수익성이 저하했고, 젊은 인력은 업계를 외면하고 떠난 숙련공들은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이에 조선업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생산인력 확충, 설계·엔지니어링 등 전문인력 양성, 외국인력 도입 제도 개선 등 종합적인 인력 확충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정부와 업계가 기술개발을 통해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추진선 등 저탄소선박 및 주력선종의 초격차를 유지하고, 수소·암모니아 등 무탄소선박 및 자율운항 선박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 장관은 “조선소 및 기자재업체까지 생산 공정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해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수주물량 이행을 위한 금융애로 해소 등 중소 조선사의 경쟁력 제고와 함께 기자재 기업의 설계·R&D 역량 등 기술경쟁력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러한 기본 방향에 따라 조만간 ‘조선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