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4㎡A 취득세 포함 4.1억…바로옆 e편한1단지 2.4억원 지하철역 전무…내곡초교 품었지만 중·고교 1.5㎞ 거리
  • ▲ 거제한신더휴 단지배치도. ⓒ 홈페이지
    ▲ 거제한신더휴 단지배치도. ⓒ 홈페이지
    다음달초 청약을 앞둔 경상남도 거제시 '거제한신더휴'가 높게 책정된 분양가로 '배짱장사' 비난에 휩싸였다.

    한신공영은 지난 22일 경남 거제 아주동 1540-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거제한신더휴'에 대한 입주자모집공고를 내고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했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최고 25층·6개동·총 547가구 규모로 이중 특별공급 230가구를 제외한 317가구가 일반분양 대상이다.

    면적별 공급가격은 △84㎡A 3억4300만~3억9500만원 △84㎡B 3억5500만~4억800만원 △84㎡C 3억3500만~3억8600만원 △99㎡A 4억1400만~4억7600만원 △99㎡B 4억2900만~4억9300만원으로 층별로 상이하며 별도 전매제한기간은 없다.  

  • ▲ 공급가격 납입주의사항. ⓒ 입주자모집공고
    ▲ 공급가격 납입주의사항. ⓒ 입주자모집공고
    다만 분양가격이 청약성패를 가르는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흥행을 기대하긴 어려워 보인다.

    거제한신더휴 전용 84㎡A 규범층을 예로 들면 발표니확장비용 1400만원과 취득세 약 450만원을 포함한 총 공급금액은 4억1350만원정도로 주변시세나 입지여건 대비 지나치게 높은 편이다.

    단지가 들어선 아주동 대장주아파트인 '거제아주코오롱하늘채' 전용 84㎡A 경우 지난 6월16일 3억400만원(14층)에 거래됐으며 사업지 남측에 붙어있는 '아주e편한세상1단지' 전용 84㎡A는 지난 7월17일 2억4300만원(16층)에 손바뀜됐다.

    아주e편한세상1단지가 2014년 9월 준공돼 입주 9년차를 맞았지만 연식차이를 감안하더라도 소위 '안전마진'은 없는 셈이다.

    금융혜택도 찾아볼 수 없다. 계약금 10%를 납입한후 중도금대출을 받을 순 있지만 따로 중개를 하거나 무이자를 지원하진 않는다.

    입지여건이 좋은 편도 아니다. 가장 가까운 지하철역이 32.9㎞ 떨어진 부산1호선 다대포해수욕장역으로 전무하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교육환경 역시 내곡초교(287m)와는 가깝지만 중·고교는 1.4~1.5㎞ 거리로 도보통학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지난달 분양을 마친 거제유림노르웨이디오션도 거제한신더휴처럼 84㎡가 4억원을 넘어섰다. 하지만 디오션 경우 오션뷰에 최고 47층으로 랜드마크단지로 클 가능성이 있었다"면서 "분양가격과 주변시세 차가 큰 만큼 경쟁률이 높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