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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은 9월 1일자로 김희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롯데인재개발원장(사장)으로 선임한다고 30일 밝혔다.롯데 측은 “김 신임 원장은 경영학 전반에 걸쳐 거시적 안목을 보유하고 있으며 인사 조직에 대한 전문성을 기반으로 대기업과 활발한 협업도 진행해왔다”면서 “새로운 관점에서 롯데의 사업 방향과 일치된 그룹 인적자원(HR)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김 원장은 현장에서 적용되는 이론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통해 사업전략 파트너 역할의 HR을 강조해왔던 만큼, 인재개발원을 ‘전문가 조직’으로 육성하고 선제적으로 계열사 HR의 변화를 주도할 예정이다.롯데는 향후 인적자원관리(HRM)와 인적자원개발(HRD)을 아우르는 HR혁신통합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김 원장을 TF장으로 겸임 위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룹 전체의 HR전략 방향과 혁신과제 수행을 추진해 나간다는 구상이다.이번 인사는 올해 4월 롯데지주 내 외부 인재 영입을 전담하는 스타(STAR)팀 신설 이후 첫번째 최고경영자(CEO)급 영입이다.신동빈 회장은 신년사와 사장단회의(VCM·Value Creation Meeting) 메시지 등을 통해 조직 개방성과 기업가치 제고를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이에 맞춰 롯데는 지난해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 안세진 호텔군 총괄대표,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이사 등을 영입하며 각 분야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재를 적극 수혈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