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 온라인 개최 주요 게임사 '이탈'넥슨·넷마블 복귀, 위메이드·카카오게임즈·크래프톤 등 핵심 타이틀 관심유명 크리에이터 집중됐던 지스타, 행사 본질 '게임' 찾아갈 지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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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데일리 김동준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및 온·오프라인 병행 개최를 이어왔던 지스타가 3년 만에 정상 개최된다. 그동안 주요 게임사들의 이탈로 인해 볼거리가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던 만큼, 이번 행사를 통해 ‘국제게임전시회’란 명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넥슨, 넷마블, 크래프톤,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의 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지스타 2022 참가를 확정했다. 2020년과 2021년 연달아 불참했던 넥슨과 넷마블이 오랜만에 B2C 전시관에 대형 부스를 마련할 계획이며, 3N의 공백을 메웠던 크래프톤과 카카오게임즈, 위메이드 등도 주요 신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매번 다수의 신작으로 B2C 전시관의 흥행을 이끌었던 넥슨과 넷마블이 복귀하면서 볼거리가 크게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나온다.

    넥슨은 B2C 전시관 단일 최대 규모인 300부스와 야외 전시관을 운영하며, B2B 전시관에서는 30부스를 마련해 다양한 파트너들과 교류하겠다는 계획이다. 특히, 올해에는 PC와 콘솔, 모바일 등 장르를 가리지 않는 다양한 신작 파이프라인을 구축하고 있는 만큼, 지스타에 출품될 작품들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이미 글로벌 테스트를 진행한 레이싱게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온라인 슈팅게임 ‘베일드 엑스퍼트’를 비롯해 넥슨의 대표 IP(지식재산권)로 개발 중인 모바일게임 ‘마비노기 모바일’, ‘테일즈위버M’ 등 어느 정도 개발이 진척된 게임들이 지스타에 출품될 가능성이 크다.

    넥슨의 경우 지스타에 참가할 때마다 최대 규모인 B2C 전시관 부스를 통해 다양한 신작을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을 관람객들에게 제공해왔던 만큼, 지스타가 오프라인 전시회의 본질을 찾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넷마블은 올해 초 4년 만에 개최한 NTP(Netmarble Together with Press)를 통해 20종의 신작을 공개한 바 있다. 지스타에 출품할 타이틀이 아직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왕좌의 게임 ▲나 혼자만 레벨업 ▲모두의마블: 메타월드 ▲아스달 연대기 ▲레이븐: 아랑 등 인기 IP 기반의 신작을 다수 개발 중인 만큼,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서는 넷마블 역시 넥슨과 마찬가지로 PC와 콘솔게임 개발에도 착수한 상황이기 때문에 볼거리의 다양성을 확보하는 데 일조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 밖에도 이번 지스타의 메인스폰서로 참가하는 위메이드는 미르 IP 기반의 신작 ‘레전드 오브 이미르’와 ‘나이트 크로우’를 선보일 계획이며, 카카오게임즈는 ‘디스테라’, ‘에버소울’, 크래프톤은 지스타 직후 출시가 예정된 콘솔게임 ‘칼리스토 프로토콜’ 등의 신작을 공개할 가능성이 있다.

    최근 지스타는 코로나19로 인한 게임사들의 신작 개발이 지연됨에 따라 자연스럽게 참여율이 저조했다. 지스타조직위원회는 관람객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대안으로 유명 크리에이터를 초정하는 데 주력했지만 '신작 공개의 장'이라는 본질을 잃었다는 평가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실제로 코로나19 기간 동안 개최된 지스타는 이벤트성 대회 및 e스포츠, 연예인 및 크리에이터 초청을 통한 현장 행사가 주를 이루면서 현장을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아쉬운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하지만 올해 지스타는 넥슨과 넷마블을 비롯한 주요 게임사들의 복귀와 더불어 다수의 신작을 현장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만큼, 지스타의 본질을 찾을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이 나오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스타가 3년 만에 정상으로 개최되는 것과 더불어 흥행을 이끌었던 넥슨과 넷마블 등 대형 게임사의 복귀로 많은 관람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늘어난 참가사에 따라 다수의 신작이 공개될 예정인 만큼, 체험의 장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