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수준 및 신용도 따지지 않고 지원지원대상자수 연간 100명→300명 확대
  •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뉴데일리DB
    ▲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뉴데일리DB
    저축은행 업계와 서민금융진흥원이 최근 경기악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자영업자에 대한 지원 강화를 위해 기존에 공동으로 운영해 온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을 확대 시행하기로 했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6일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과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과 함께 컨설팅 지원을 받아 영업중인 자영업자 및 컨설팅을 희망하는 자영업자들을 만나 영업과정에서의 애로사항 등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에 더해 원자재 가격 상승 및 대출이자 부담 증가 등으로 자영업자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자영업자의 영업기반 강화, 동네상권 회복 등을 통해 자영업자, 지역사회, 금융회사 모두 윈윈할 수 있도록 컨설팅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기존엔 소득수준 및 신용도가 일정 수준 이하인 자영업자에 대해서만 컨설팅 프로그램을 지원했으나 앞으론 코로나19 피해를 입었거나 청년(만 34세 이하)인 자영업자도 저축은행 또는 서민금융진흥원의 추천을 받아 지원한다.

    지원 대상자수도 기존 연간 100명에서 3배 많은 연간 300명 수준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소상공인·자영업자의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한 금융업권의 자율적 노력을 적극 지원하고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의 신속한 정상화를 위해선 금융지원 외에도 경영 컨설팅 등 전문적인 비금융지원이 함께 제공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자영업자들의 경영 개선과 매출 제고를 위한 일대일 맞춤형 경영 컨설팅을 보다 전문화하고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화경 저축은행중앙회장도 "자영업 컨설팅 프로그램 확대 시행을 통해 우리 경제의 주축인 자영업자들이 하루 빨리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며 "저축은행은 컨설팅을 받은 자영업자의 니즈에 적합한 신규자금 지원, 기존 채무의 만기연장·분할상환 및 금리인하 등 적극적인 금융지원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