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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림P&P, 펄프 가격 강세·환율 상승에 하반기 실적 '청신호'

펄프값 급등 속 수익성 확대 기대↑무림P&P, 국내 유일 펄프 생산매출 중 수출 절반 차지…고환율 효과 기대도

입력 2022-09-26 14:34 | 수정 2022-09-26 14:51

▲ 무림P&P 울산공장. ⓒ무림P&P

무림P&P의 하반기 실적 전망에 청신호가 켜졌다.

사상 최고 수준의 국제 펄프 가격과 달러 강세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커졌기 때문이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 원자재 가격 정보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미국 남부산혼합활엽수펄프(SBHK)의 가격은 톤당 103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1월(675달러)과 비교하면 무려 52.6%나 뛴 것이다. 

톤당 1000달러가 넘는 펄프 가격이 석 달 이상 이어지며 제지업계의 시름이 깊어진 가운데 국내에서 유일하게 펄프를 생산하는 무림P&P는 조용한 미소를 짓고 있다. 

펄프 가격의 등락은 무림P&P 실적을 가르는 주요 요인이다. 무림P&P 펄프사업부의 손익분기점은 통상 톤당 700달러로, 이를 기점으로 흑자와 함께 인쇄용지 부문의 수익성도 확대되는 구조다. 

또 자체 생산한 펄프 가운데 절반가량은 국내 타 제지기업에 판매하고 있어 펄프 수입 가격이 오를수록 무림P&P는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다.

업계에서는 뛰어오른 국제 펄프 가격이 당분간 고점을 유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하고 펄프의 원자재인 목재 가격도 덩달아 올랐기 때문이다. 또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도 아직 현재 진행형인 만큼 하반기에도 여전히 불안정한 가격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도 1400원을 넘나들면서 수출 비중이 큰 무림P&P의 경우 환차익으로 인한 실적 개선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무림P&P는 전체 매출 중 수출 비중은 절반에 달한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 컨센서스(시장 전망 평균치)에 따르면 올 3분기 무림P&P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지난해 대비 113.14%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올 한해 영업이익은 620억원을 거둘 것으로 예측되면서 최근 5년 내 최고 수준의 실적을 보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무림P&P 관계자는 “국제 펄프 강세에 따라 하반기 펄프 부문의 수익성 개선을 기대해볼 수 있을 것”이라며 “현재 안정적인 수급은 가능한 상황이지만 설비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생산량 확대는 어렵다”고 말했다. 

도다솔 기자 dooood0903@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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