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공유하기

로고

[生生국감] 국회 가기가 두렵다… '갑질 논란' 새마을금고 전전긍긍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 증인 채택물의 빚은 송제민 이사장도 출석해야최근 5년 횡령 사고만 118건, 641억

입력 2022-09-29 10:42 | 수정 2022-09-29 11:15

▲ ⓒ뉴데일리DB

MG새마을금고의 잇따른 직장 내 갑질 문제와 횡령 등으로 인해 이사장부터 중앙회 회장까지 나란히 증인으로 채택됐다. 금융권 내부통제 이슈가 이번 국감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새마을금고에 대한 여야의 집중포화가 예상된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다음달 5일 열리는 고용노동부 국감에 박차훈 새마을금고중앙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직장 내 갑질 문제와 관련해 질의하기로 했다.

이어 같은 달 12일 열리는 고용노동부 소속기관 국감에는 황국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지도이사와 함께 최근 성차별적 갑질로 물의를 빚은 전북 동남원새마을금고의 송제민 이사장도 증인으로 서게 됐다.

주된 이유는 앞서 동남원새마을금고에서 이사장과 지점장 등이 지위상 우위를 악용해 여직원에게 밥 짓기와 수건 빨래 등을 강요하고 남녀 간 피복비 지급액을 차별하는 등의 의혹이 사실로 밝혀지며 논란이 됐다.

이 외에도 직장갑질119에 따르면 자녀의 청첩장을 접으라며 야근을 강요하고 친인척에게만 승진·인사·연차 사용 특혜를 주는 사례도 있었다.

논란은 국감에서 더욱 부각될 전망이다. 의원실 한 관계자는 "새마을금고와 관련해 올해 횡령 등 비위가 잇따라 발생했는데 이에 대한 최근 5년치 전수 자료를 확보해 놓은 상태"라면서 "갑질과 관련해서도 따로 자료를 요청해놨다"고 말했다.

실제 새마을금고가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새마을금고 지역금고에서 발생한 비위(횡령·배임·대출사례금 수재·폭언·성희롱·직장 내 괴롭힘 등) 행위는 총 118건, 사고금액은 약 641억원이다.

이중 횡령 사고가 총 60건, 사고금액 약 386억원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서 배임 12건(103억원), 사기 8건(144억원), 수재 5건(7억7000만원) 등을 기록했다.

총 640억원이 넘는 사고 금액 가운데 올해 8월까지 새마을금고 측이 회수한 자금은 225억7700만원에 불과했다. 미회수 잔액은 약 415억2000만원에 달했다.

업계 한 전문가는 "신협의 경우 금융위가 주무부처다 보니 은행에 준할 정도로 각종 규제가 많은 편"이라면서 "다른 업무는 기존처럼 행안부가 담당하더라도 최소한 금융 관련 사업의 감독권은 금감원으로 이관해 처벌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송학주 기자 hakju@newdailybiz.co.kr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뉴데일리 댓글 운영정책

자동차

크리에이티비티

금융·산업

IT·과학

오피니언

부동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