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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vs KAI… '한국판 스페이스X' 누가 이끌까

우선협상대상자, 10월 초 발표 예정11월 중 최종 계약 체결 예정 항우연 기술 이전 및 2027년까지 누리호 4회 발사 기회한화에어로, 누리호 엔진 개발 KAI, 누리호 체계총조립

입력 2022-09-30 12:11 | 수정 2022-09-30 14:09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도전장을 낸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Ⅱ)' 기술 이전 사업의 주관기업 우선협상 대상자 선정이 막바지에 다다랐다.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누리호 신뢰성 향상을 위한 반복 발사에 대한 체계종합기업 선정 결과가 10월 초 발표된다.

지난 24일 누리호 반복발사 체계종합기업에 대한 기술능력평가(90%)가 완료된 데 이어 마지막으로 가격 평가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리호 신뢰성 향상을 위한 반복 발사에 대한 체계종합기업 선정 공고에 대한 사업 참여 신청 접수에는 한화에어로와 KAI만 신청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은 우선협상대상자와 한 달 간 협상 기간을 갖고 11월 중 최종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항우연이 누리호 기술을 민간 기업에 이전해 오는 2027년까지 네 차례 진행될 누리호 설계·제작·시험·발사운용 등을 모두 주도할 수 있는 체계종합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 골자로 6878억8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되면 누리호에 대한 핵심 기술을 모두 이전받게 되기 때문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는 단숨에 600~800km 궤도에 1.5t급 실용 인공위성을 안착시킬 수 있는 능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되면 공장에 나로우주센터 조립동과 유사한 가스공급 설비, 점검장비, 시험평가 장비 등을 구축하고 2025년과 2027년으로 예정된 누리호 6·7차 발사체를 직접 조립할 기회도 얻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KAI 모두 누리호 개발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의 심장을 만들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한 75톤 엔진과 7톤 엔진은 국내 독자 기술로 제작된 최초의 우주발사체 엔진이다. 영하 180도 극저온과 3300도 초고온을 모두 견딜 수 있도록 제작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그룹 차원의 우주사업 총괄조직인 '스페이스허브'가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지난해 한화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쎄트렉아이 등이 참여한 한화그룹 우주 사업 총괄 컨트롤타워 '스페이스 허브'를 출범시켰다.

KAI는 누리호 체계총조립을 맡았다. 300 여 개 기업이 납품한 부품들을 조립했으며, 누리호 1단 연료탱크와 산화제 탱크도 제작했다. 특히 KAI가 개발한 연료탱크와 산화제 탱크는 영하 200도까지 견딜 수 있다. 무게를 줄이기 위해 일반 탱크보다 얇게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한편,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2040년 세계 우주산업 시장 규모는 약 1000조원에 달한다.
박소정 기자 sjp@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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