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 본부 빌트인 진두지휘… 청소기도 로봇으로 방향콜드체인 등 신사업 진출 준비… ESS 사업 확대도디바이스 제품 넘어 'LG 씽큐' 활용 스마트홈 투자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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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전자가 차세대 혁신 기술과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낸다. 생활가전 분야에서 소비자 편의성 증대 및 친환경 프리미엄 신제품을 조만간 선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 H&A 본부는 최근 빌트인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2016년 7월 초(超)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처음 선보였다. 얼음정수기냉장고, 전기오븐, 전기레인지, 식기세척기, 후드 등 5종으로 시작해 컬럼형 냉장고·냉동고, 와인셀러, 스팀오븐, 광파오븐, 아일랜드 냉장고·와인셀러 등을 추가로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늘리고 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 6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세계 최대규모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해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IGNATURE KITCHEN SUITE)'를 선보이기도 했다. 유럽은 공간 활용도를 높인 나만의 프리미엄 주방을 연출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커 가전과 가구를 일체감 있게 설치할 수 있는 빌트인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유럽 빌트인 시장은 약 224억달러 규모로 약 604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빌트인 시장의 37%를 차지하고 있다.

    로봇 사업에 집중하고 있는 LG전자는 청소기도 향후 방향을 로봇으로 설정하며 개발에 몰두하고 있다. LG전자는 로봇 분야에서 ▲자율주행 ▲센서 ▲인공지능(AI) ▲카메라 등 핵심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호텔, 병원, 식당 등 다양한 공간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선보이며 데이터와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최근에는 자율주행 기반의 차세대 물류 로봇 'LG 클로이 캐리봇'을 선보이고 CJ대한통운과 협업하는 등 차세대 물류 로봇 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한 바 있다.

    LG전자는 축적된 로봇 관련 기술과 신개념 청소기거치대 '올인원타워'를 결합한 프리미엄 로봇청소기 '코드제로 오브제컬렉션 R9' 신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우수한 성능과 편리함을 갖춘 신제품을 통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에어컨 관련 기술을 활용해 콜드체인(저온 유통체계) 사업 진출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또 에너지저장장치(ESS)도 확대하는 등 신사업 관련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디바이스 제품을 넘어 스마트홈 등 서비스 관련 투자도 확대하고 있다. LG의 스마트홈 플랫폼 'LG 씽큐'는 고객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업그레이드시키는 전략 중 하나로, 연동되는 기기를 확대해 연결성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애플 홈킷, 아카라에 이어 국내 IoT(사물인터넷) 브랜드 헤이홈의 다양한 기기를 LG 씽큐 앱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연동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연동되는 제품군은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