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이커머스·콘텐츠 등 총체적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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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로 발생한 서비스 장애로 220억원의 일매출 피해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이선화 KB증권 연구원은 “이번 화재로 카카오 주요 서비스에서 장애가 생기면서 광고, 이커머스, 콘텐츠 등 카카오가 영위하는 주요 사업에서 총체적으로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올 4분기 카카오의 예상 매출액을 일 단위로 계산해 단순 피해 규모를 추산하면 약 220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톡 비즈보드 광고는 서비스 복구 안내 게시용으로 활용돼 광고게재가 전면 중지된 상태다. 톡채널은 서비스 복구 중으로, 피해 규모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카카오가 운영하는 주요 서비스로 ▲커머스 부문(선물하기, 쇼핑하기, 프렌즈샵) ▲모빌리티(택시, 내비, 대리기사) ▲콘텐츠(게임, 웹툰, 멜론) 장애 등도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태다.

    카카오가 부담할 비용은 유료서비스에 대한 피해보상 논의가 나오면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원은 “카카오는 화재 이후 경영진과 각 부문 책임자들로 구성된 대응 컨트롤타워를 ‘비상대책위원회’로 전환 출범하고 피해 보상 논의에 대응하고 있다”며 “이번 주 중 피해 신고 채널을 마련해 신고 접수를 시작하고 이를 기반으로 보상 대상과 범위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