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공모주 청약대행 재개…투자자 오해 유발 소지 해결美 증권사 클릭IPO와 업무협약…해외 투자 편의성 높여STBX·PXMD 등 IPO 청약대행 진행…투자자 반응 긍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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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이 해외 리테일 시장 공략에 한창이다. 최근 업계 최초 미국 기업공개(IPO) 공모주 청약 대행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국내 개인 투자자들의 해외투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안타증권은 지난 5일부터 일시 중단한 미국 IPO 공모주 청약 대행 서비스를 재개했다.
미국 IPO 공모주 청약 대행 서비스는 투자자들의 청약 신청 건을 유안타증권이 제휴한 현지 IPO 중개 회사를 통해 현지 공모주 청약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대행해주는 서비스다.국내 투자자가 유안타증권을 통해 청약 대행 서비스를 신청하면, 유안타 측에서 미국 IPO 중개회사가 현지 주관사로부터 배정받는 물량을 배정받는 식이다.회사 내 디지털솔루션본부는 이전까지 국내에 존재하지 않았던 이번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해 약 2년여간 공을 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또한 원활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미국 현지 증권사인 클릭IPO(ClickIPO)와 업무협약을 맺었다.클릭IPO는 미국 현지 거래소에 등록된 IPO 전문 증권사다. 투자중개업 라이선스를 보유한 곳으로, 공모주 개인 배정물량을 받아 일반 투자자들에 판매하는 IPO 중개 업무를 주로 맡는다. NH투자증권도 이곳과 제휴해 현재 비슷한 서비스를 출시하기 위한 시기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유안타증권이 선보인 미국 공모주 서비스는 투자자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국내 증시와 IPO 시장이 장기 부진을 겪고 있는 만큼 미국 IPO 시장에서 새로운 투자 기회를 엿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실제 회사는 지난 8월 말레이시아 금융 거래 투자 지주 회사인 스타박스 그룹 홀딩스(STBX), 미국 바이오 제약 회사인 팩스메디카(PXMD)가 각각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과정에서 공모주 청약에 참여했다. 해당 주가는 상장 이후 공모가보다 높은 수익률을 올리기도 했다.한편 유안타증권은 최근 ‘미국주식 옵션 거래 서비스’, ‘해외주식 소수점 거래 서비스’ 등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최근 국내 주식시장이 부진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고객의 해외투자 편의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회사 관계자는 “최근 미국 주식 투자가 활발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IPO 공모에 참여할 방안이 없다는 점에서 해당 서비스를 착안했다”라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약 2년 전부터 금감원과 논의한 결과 업계 최초로 해당 서비스를 출시할 수 있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