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핼러윈 체험형 매장 첫 구현… 관련 상품 늘려롯데백화점, ‘슈퍼 핼러윈’ 테마로 핼러윈 파티장 꾸며동서식품, ‘핼러윈 오레오 팝업스토어’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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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식음료 업계가 핼러윈데이 마케팅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핼러윈이 어린이만이 아닌 가족의 날 행사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몇 년간 핼러윈 관련 상품의 매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는 점도 유통업계가 적극적으로 뛰어드는 계기가 되고 있다.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핼러윈데이는 어느 때보다도 뜨거울 전망이다. 주요 유통업계부터 식품, 호텔까지 소비자를 사로잡기 위한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관련 상품 매출도 매년 20% 이상 성장 중이다. 기존 어린이 행사에 그치던 핼러윈 상품 구매층이 30~40대를 넘어 전 연령층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이마트는 오는 20일부터 31일까지 ‘핼러윈데이’를 위한 ‘핼러윈 페스티벌’을 진행할 예정이다.이마트는 이번 핼러윈데이를 위해 작년보다 약 30%가량 더 많은 상품을 준비했다. 고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하는 핼러윈 체험형 매장도 처음으로 선보였다.
이마트 용산점에 ‘좀비 타운’ 컨셉으로 한 체험형 공간도 만들었다. 핼러윈에 맞게 공포스런 분위기를 자아내는 체험형 매장은 각종 핼러윈 소품과 인형을 배치했으며, 무료 4컷 포토 기계를 설치했다. 일반 매장의 경우에도 핼러윈 느낌의 조형물 및 휘장을 설치했다. -
홈플러스도 20일부터 11월 2일까지 신선식품을 비롯한 먹거리와 파티용품, 문화센터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서 기획전을 연다. 신선식품 기획전 ‘오싹하게 신선한 핼러윈의 맛!’부터 과일에 핼러윈 패키지를 적용해 파티 분위기를 연출한 것이 특징. 전국 110개점 문화센터에서는 쿠킹&베이킹, 동화 미술놀이, 클레이 및 공예 만들기 등 핼러윈 특집 강좌를 진행한다.롯데백화점은 11월 2일까지 ‘슈퍼 핼러윈(SUPER HALLOWEEN)’을 테마로 백화점을 거대한 핼러윈 파티 성지로 변화시킨다. 영국의 유명 팝 아티스트 존 버거맨과 함께 ‘슈퍼 핼러윈’ 테마의 비주얼을 제작하고 백화점 외벽뿐만 아니라 식품관, 출입문, 디스플레이 존 등을 꾸며 백화점 곳곳에서 핼러윈 파티를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편의점업계도 핼러윈 맞이에 적극적이다. CU는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코스튬과 파티 용품, 스낵 기획 상품을 무료로 배송해주는 핼러윈 홈배송 기획전을 진행하고 이마트24는 핼러윈 시즌을 겨냥한 컬래버레이션 먹거리 상품을 선보인다. -
식품업계의 핼러윈 마케팅도 뜨겁다.동서식품은 오는 31일까지 2주간 스타필드 고양점에서 오레오 팝업스토어를 진행한다.‘오레오의 할로윈 대모험’이라는 콘셉트로 소비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기획됐다. 핼러윈 파티를 향해 오레오 쿠키와 마스코트 친구들이 모험을 떠난 끝에 파티 장소에 도착해 핼러윈을 함께 즐긴다는 스토리를 3층 이벤트홀과 1층 센트럴 아트리움에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BBQ치킨은 핼러윈 특별 세트를 출시하고 BBQ앱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롯데월드 어드벤처 이용권을 증정하는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SPC그룹 던킨도 핼러윈 시즌 도넛 제품을 출시했고, 공차코리아는 핼러윈 시즌 한정 스페셜 음료를 판매한다. 도미노피자와 파파존스 피자도 핼러윈 시즌 메뉴를 내놨다.오리온은 핼러윈데이를 맞아 한정판으로 ‘블러디 비틀즈’, ‘핵아이셔’ 신제품 2종과 ‘해골 젤리 박스’, ‘할로윈 파티팩’ 온라인 전용 선물세트 2종을 출시했다.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폴 바셋도 핼러윈에 어울리는 신메뉴 3종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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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가에서도 핼러윈 데이를 맞아 다양한 프로모션을 내놓고 있다.웨스틴 조선 부산은 핼러윈 컨셉의 칵테일 2종을 선보였고, 그랜드 조선 제주는 핼러윈 데이를 기다리는 어린이 고객들을 위해 액티비티팀 ‘그랑 조이(GRAN JOE)’에서 준비한 ‘핼러윈 클레이 타임 – 나만의 핼러윈 캐릭터 꾸미기 콘테스트’를 29일부터 31일까지 진행한다.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핼러윈을 맞이해 다양한 즐길 거리로 가득 찬 ‘핼러윈 패키지’를 21일부터 23일까지 선보인다.
패키지 기간 동안 포레스트 파크에서는 핼러윈테마에 맞춰 누구나 즐길 수 있도록 구성한 ‘핼러윈 이벤트’가 진행된다.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의 프리미엄 베이커리 ‘더 델리’는 할로윈 분위기를 고조시켜줄 홈메이드 디저트 아이템과 할로윈 음료를 21일부터 31일까지 선보이고,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1층 그랜드 델리는 17일부터 31일까지 할로윈 디저트와 음료를 판매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