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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민위한 수협으로…공적자금 멍에 벗고 금융지주 전환

내달 1일 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념식 개최은행 중심 금융지주 체제로… '비전' 선포어업인 직접지원 年70억→1000억원대로

입력 2022-10-24 17:48 | 수정 2022-10-24 18:02

▲ 수협중앙회.ⓒ뉴데일리DB

수협중앙회가 다음 달 1일 오전 11시 서울 서초구 양재동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공적자금 조기상환 기념식'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수협은행을 중심으로 하는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하는 비전을 선포한다.

이날 행사에는 임준택 수협중앙회장과 전국 91곳의 수협조합장을 비롯해 해양수산부, 국회의원, 수산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수협은 기념식에서 금융사업 지배구조 개편 등을 뼈대로 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먼저 중앙회 자회사인 은행에 증권·자산운용·캐피탈 등 비은행 계열사를 두도록 해 금융지주 체제로 전환한다. 어업인 직접지원 규모는 기존 70억원대에서 1000억원대로 대폭 늘린다. 회원조합 경영지원(1000억원)까지 포함하면 어업인·회원조합 지원 규모는 총 2000억원대로 확대된다.

또한 수산물 유통구조 개선을 위해 비대면 온라인 플랫폼 구축, 수산물 전문 프랜차이즈 사업 등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임 회장은 "60년이 된 수협이 앞으로 국민과 국가 발전에 일조하는 협동조합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게 금융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공적자금 조기상환으로 은행의 배당금을 어업인 지원에 쓸 수 있게 됐다. 어족자원고갈, 고령화 등 여러 악재가 겹친 수산업의 당면 위기를 해결하는 데 온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수협은행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거래기업 부실로 경영상태가 나빠지면서 지난 2001년 정부로부터 1조1581억원 규모의 공적자금을 수혈받았다. 애초 공적자금은 오는 2028년까지 갚기로 약속됐다. 수협은 조기 상환에 사활을 걸었고, 지난달 28일 갚지 못한 잔액(7574억원) 만큼 국채를 사들여 예금보험공사에 전달하는 방식으로 상환을 매듭지었다.
임정환 기자 eruca@newdaily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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